봄철 딸기에 암, 뇌혈관질환 등의 예방이나 피부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물질이 더 풍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딸기 품종별 항산화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국산 품종인 ‘매향’과 ‘설향’이 가장 효과가 좋으며 특히 봄철에 항산화 효과가 높은 것았다고 7일 발표했다.
스트레스나 과도한 육체활동, 환경오염, 흡연 등으로 우리 몸에 필요 이상의 활성산소가 쌓이면 암,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질병이나 피부노화가 일어난다. 이런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것이 항산화물질이다.
일반적으로 항산화물질은 과일이나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딸기가 다른 과일류에 비해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되는 설향, 매향, 선홍, 아키히메 등 딸기 4품종의 페놀화합물,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 비타민C 등 항산화물질과 전자공여능, SOD-유사활성과 같은 항산화 활성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당도가 높고 맛이 좋은 수출품종인 국산품종 ‘매향’은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 함량이 가장 높았고, 수확시기가 봄으로 갈수록 안토시아닌 함량이 급격히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 봄철 딸기에 항산화물질이 더욱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성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한 국산 품종 ‘설향’은 SOD-유사활성이 다른 품종에 비해 2배나 높으며 봄철 가장 높은 전자공여능을 보여 항산화 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정호정 박사는 “일반적으로 딸기는 겨울철에 당 함량이 높아 맛있고, 봄철 딸기는 항산화물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며 “앞으로 기능성이 강화된 딸기 품종 육성과 더불어, 기능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재배법 개발에도 힘을 쏟아 딸기가 맛과 함께 건강식품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