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유기농 숍에 가면 ‘글루텐 프리’라고 적힌 빵들이 있어요. 의외로 밀가루 속 글루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많고, 위장 장애나 아이들 아토피를 염려해서 밀가루 음식을 안 먹이는 엄마들도 많은 거지요. 그래서 밀가루 대신 좀 비싸지만 아몬드가루를 넣어 빵을 구워봤어요.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넣은 것처럼 부풀어 오르지 않아 질감이 단단하고 납작한 모양이지만 견과류를 많이 먹을 수 있는 건강 케이크지요. 재료 준비만 다를 뿐 순서대로 재료를 섞어 굽기만 하면 되니까 가장 만들기 쉽고, 건강을 생각하는 손님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이기도 해요.”
재료 아몬드가루 250g, 황설탕 60g, 메이플 시럽 100㎖, 오렌지 3개, 달걀 3개, 시럽(오렌지 과즙 2개 분량, 꿀 2큰술, 레몬즙 2작은술)
만들기
1 오렌지는 뜨거운 물에 헹궈 겉에 묻은 왁스를 닦아낸 다음 강판에 껍질을 갈아 제스트를 만든다.
2 달걀은 거품기로 저어 곱게 푼 다음 황설탕과 메이플 시럽을 넣고 크리미한 색과 질감이 날 때까지 거품기로 10분 이상 충분히 저어준다.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넣지 않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거품을 충분히 내야 케이크가 도톰하게 구워진다.
3 ②에 아몬드가루를 세 번에 나누어 넣고 마지막 아몬드가루를 넣을 때 오렌지 제스트를 함께 넣어준다. 아몬드가루는 밀가루보다 입자가 크기 때문에 한꺼번에 넣으면 공깃방울이 생기거나 반죽이 뭉치는 경우가 있다.
4 지름 20cm의 원형 케이크 틀에 포도씨유를 고루 바른 다음 ③의 반죽을 넣고 공깃방울이 없도록 반죽을 평평하게 펴준다.
5 180℃로 예열한 오븐에 30분 정도 구워준다.
6 오렌지 제스트를 만들고 남은 오렌지 과육을 짜서 과즙을 낸 뒤 꿀과 레몬즙을 섞어 약한 불로 걸쭉하게 조려 시럽을 만든다.
7 완성된 케이크는 상온에서 식힌 후 냉장고에 넣었다가 오렌지 시럽을 뿌려 낸다.
“촉촉한 당근케이크는 플라잉팬의 베스트셀러예요. 당근을 듬뿍 넣고 버터 대신 올리브유를 넣어 구운 식물성 케이크는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나 야채 싫어하는 아이들의 간식으로도 참 좋아요. 요리책과 인터넷에 당근케이크 레시피가 참 많지만, 버터보다 올리브유를 넣어 담백하게 맛을 내고, 레몬 제스트를 넣어 향긋한 향을 더한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었어요. 원래 단맛이 약한 당근케이크에는 아이싱이나 슈거 파우더를 뿌려 장식하고 단맛을 추가하는데, 장식 효과를 주기 위해 토핑용 크림치즈를 만들어 케이크 위에 도톰하게 올려 냅니다.”
재료 밀가루 250g, 계핏가루 2작은술,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황설탕 150g, 달걀 4개, 올리브유 200g, 당근 250g, 호두 160g, 레몬 1개, 토핑용 크림치즈(크림치즈 180g, 슈거 파우더 50g, 버터 50g)
만들기
1 밀가루는 체에 내리고 호두는 잘게 자른다. 당근과 레몬 껍질은 고운 강판에 간다.
2 분량의 올리브유, 황설탕, 달걀을 넣고 거품기로 충분히 저어준다. 재료들이 충분히 섞여 서로 분리되지 않도록 캐러멜 색이 날 때까지 오랫동안 저어준다.
3 ②에 체에 내린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계핏가루, 호두를 넣고 반죽한다. 이때 반죽을 믹서로 돌리면 너무 차져서 단단해지기 때문에 나무 주걱으로 포슬포슬하게 섞어준다.
4 반죽이 다 되면 마지막에 당근과 레몬 제스트를 넣고 섞는다. 당근을 처음부터 넣으면 수분이 나와서 반죽이 묽어진다.
5 지름 22cm의 원형 케이크 틀에 올리브유를 바른 다음 ④의 반죽을 넣고 150℃로 예열한 오븐에 1시간 20분 정도 굽는다.
6 케이크가 익는 동안 분량의 재료를 볼에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 토핑용 크림치즈를 만든다.
7 케이크가 익으면 오븐에서 꺼내 10분 정도 식힌 다음 틀에서 꺼낸다. 다시 30분 정도 두어 케이크가 완전히 식으면 토핑용 크림치즈를 올려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