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Oat, 오트)를 주성분으로 한 서양식 죽으로,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많이 들어간 패키지형 건강식이다. 컵이나 작은 볼에 종이 패키지 한 팩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휘휘 저으면 완성. 알갱이가 살아 있고, 귀리 특유의 곡물 맛이 나 담백한데,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너무 심심할 수 있겠다. 이때는 꿀이나 메이플 시럽, 계핏가루를 곁들여 먹어볼 것. 올가에서 판매. 1만원.
2 건강 잡곡 모음 무슬리
시리얼이 곡류를 으깨어 튀겨서 단맛 성분을 추가했다면, 무슬리는 조리 과정 없이 각종 잡곡류와 건과류의 거칠지만 고소한 맛을 그대로 살려낸 식품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즐기는 간편 건강식으로, 컵에 무슬리, 요구르트, 과일 등을 층층이 담아 먹는 것이 가장 일상적이며, 시리얼처럼 우유에 타 먹어도 좋다. 박스 형태의 대용량 포장이며, 각종 백화점 식품매장, 올가 등의 유기농 숍에서도 판매한다. 9천~1만5천원대.
3 1인용 미니 볼 샐러드 바
드레싱 뿌린 채소샐러드는 준비도 번거롭고, 아침 빈속에 먹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감자, 단호박, 고구마 등 질감은 느껴지면서 포만감은 적당히 주는 한 컵형 샐러드가 더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샐러드 바를 먹을 때는 주스류보다는 목이 메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우유가 더 어울린다. 식사량이 많은 남편을 위해서는 얇게 자른 빵 위에 스프레드처럼 펴 발라 먹을 수 있게 준비해볼 것. 개당 2천5백원대·풀무원
4 커피처럼 스틱형 패키지 수프 타임
컵 타입의 1인분 미니 수프보다 휴대하기도 먹기도 간편해진 스틱형 수프가 등장했다. 출근 시간에 늘 쫓기는 직장인이라면 핸드백 속에 넣어 회사에 출근한 뒤, 빈속에 커피 한 잔 대신 수프 한 잔 즐겨봐도 좋을 듯. 스틱 1개가 종이컵 하나 분량이라 배부른 식사라기보다는 허기를 가라앉혀주는 정도. 브로콜리치즈·콘크림·12곡물 맛이 있으며, 1팩에 스틱 4개가 들어 있다. 2천2백원·청정원
생두부 시장이 대중화되면서 두부 자체가 대표 건강식을 넘어서 아침 대용식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바쁜 아침, 잘라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크기를 줄여, 마치 푸딩처럼 떠먹을 수도 있다. 취향에 따라 유자청이나 김, 멸치볶음을 살짝 올려 먹어도 좋다. 흰색 생두부와 검은콩 두부 2가지 맛. 1천1백원·CJ
2 저칼로리 미용식 흰색 묵
묵은 칼로리가 거의 없고 부드러워 빈속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새로운 아침 대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진한 맛의 도토리묵보다는 청포묵, 동부묵 같은 말랑말랑하고 가벼운 식감의 흰색 묵이 더 인기. 2인분 용량으로 간편하게 나온 각종 흰색 묵 패키지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밥 고수파라면 밥 위에 묵 얹고 간장이나 잘게 썬 김치 넣어 묵밥처럼 즐겨볼 것.
3 영양 생각한 한입 떡 미니 영양떡
아침에 먹기 좋은 떡으로는 쑥떡, 백설기, 약밥, 수레떡 등이 대표적(시루떡이나 인절미는 너무 거하다). 떡집 사옹전(www.goongshil.co.kr)에서는 견과류와 백련초 성분을 넣은 영양떡, 흑미로 만든 주먹밥 스타일 약식 등도 선보이고 있다. 개당 1천5백원. 쑥떡으로 유명한 백년화편(www.keumbat.com) 역시 쑥떡 1개에 1천원꼴이다.
4 텁텁한 두유 대신 한 컵 아침
아침 허기를 달래줄 음료로는 한때 ‘아침햇살’로 대표되던 쌀 음료와 함께 작년 음료 시장을 사로잡았던 두유가 있다. 올해에는 텁텁함은 덜어내고 영양은 더 강조해 가벼워진 한 컵 음료가 주목 받고 있다. 혼합 곡물 분말, 콩 분말에 견과류, 과일 성분까지 넣었다. 첫맛은 채소의 가볍고 신선함이, 마시고 난 후에는 곡물 특유의 맛과 향이 입에 남는다. 2천2백원·풀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