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륨은 체내에 존재하는 주요 전해질 중에 하나이다. 혈액과
산염기 평형에 영향을 주고 신경에서 자극을 전달하는 과정에도 관여한다. 칼륨은 1일 권장량이 2-6g정도로 매우 적은 양이므로 정상적인 생활에서는 결핍되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평소에 콜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이라면 칼륨 수치가 정상 이하일 수도 있다.
과도한 콜라 섭취,
저칼륨혈증 유발
국제임상진료저널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콜라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중 칼륨 수치가 저하되거나 저칼륨혈증이 나타나 가벼운 허약감에서부터 심각한 근육 마비까지 초래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칼륨 수치가 떨어지고 저칼륨혈증이 나타나면 무기력, 운동마비, 저혈압, 부정맥 등 건강에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을 제시한 그리스 요아니아대 의대 엘리사프 박사는 콜라에는 포도당, 과당, 카페인 이렇게 3가지 성분이 들어 있어 칼륨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데,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카페인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당이 설사의 원인이 되어 저칼륨혈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무카페인 콜라 역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콜라섭취 중단 후 회복,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 남을 수 있어
사례의 환자들은 하루에 2-9리터의 콜라를 마셨으며, 증상이 나타난 후 대부분의 환자들이 콜라 섭취를 중단하고 칼륨 보충제를 먹거나 주사를 맞음으로써 회복되었다.
비록 대부분의 환자들이 콜라 섭취를 중단하고 칼슘 보충제를 투여함으로써 회복되기는 했으나 과도한 콜라 섭취로 인한 만성적인 저칼륨혈증은 불규칙한 심장박동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남길 수도 있다고 엘리사프 박사는 말했다.
과도한 콜라 섭취는 이미 비만, 당뇨병, 치아, 뼈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갈증이 나고 답답할 때는 탄산음료보다는 물을 마시도록 하고 꼭 마시고 싶다면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Hidoc 편집팀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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