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카레' 하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전부터 접해오던 친숙한 노란색을 떠올린다. 특유의 노란색은 카레의 주 성분인 '강황' 때문에 나타난다.
최근에는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이란 성분이 치매예방, 항암효과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레가 웰빙음식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하지만 대상 청정원은 단순히 강황 성분 하나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보다 새로운 카레를 만들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 주인공이 바로 '카레여왕'이다.
대상은 인스턴트 카레 시장에 비교적 늦게 진입했다. 그러나 '프리미엄 카레 시대'를 모토로 진출 4년 만에 카레 시장 점유율 20%대를 첫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경쟁업체와는 달리, 오로지 프리미엄 카레 '카레여왕'만을 생산 유통해 점유율 20%를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대상 청정원 '카레여왕'은 '100% 우리쌀'과 '퐁드보 육수', '매운맛 스파이스' 등으로 맛을 낸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카레제품은 밀가루를 베이스로 해 물성과 고소한 맛을 구현해낸다. 하지만 '카레여왕'은 밀가루 대신 100% 우리쌀을 넣어 맛이 깔끔하고 부드럽다. 밀가루 섭취에 민감한 아이들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또 '퐁드보 육수'를 전통방식 그대로 구현해 차별화된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카레의 맛을 깊고 풍부하게 살렸다. 유럽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스튜나 수프를 끓일 때 보통 '퐁드보'라는 육수를 제조해 베이스로 사용한다. 이 육수는 오븐에 구운 쇠고기와 뼈에 볶은 야채와 마늘, 양파, 허브 등을 넣고 우려낸 정통 프랑스식 요리 재료다.
'카레여왕'은 또 신기술 공법으로 특허 출원한 '스노 과립' 형태여서 끓는 물에 넣으면 과립이 눈 녹듯이 바로 풀리는 것이 특징이다.
조리 시에 분말이 잘 풀어지지 않는 기존 분말카레의 단점을 해소한 것이다. 이런 기술은 대상에서 60년간 조미료를 만들면서 얻은 제조 노하우를 카레에 적용해 만들어냈다.
'카레여왕'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별첨 스파이스'를 넣어 기호에 따라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또 기존의 카레가 매운맛, 중간맛 등 매운 정도로만 맛을 구별했다면, 카레여왕은 '구운마늘 & 양파', '망고 & 바나나', '토마토 & 요구르트' 등 재료에 따라 맛을 차별화했다. '깊고 풍부한 맛', '달콤한 맛', '상큼한 맛' 등 기호에 맞게 맛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런 점이 높게 평가받아 '카레여왕'은 출시 이후 1년 만에 누적판매 300만 개를 돌파하고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한 1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레여왕'은 올해 매출 150억 원, 2016년 매출 3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 측은 "카레여왕은 카레를 단순한 간편식에서 제대로 된 요리 수준으로 끌어올린 제품"이라며 "밀가루를 대체한 '100% 우리쌀', 유럽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튜나 수프의 베이스로 사용하는 '퐁드보 육수', 각자의 기호에 맞게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는 '별첨 스파이스' 등 기존 카레와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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