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지 재료만으로 만든 진수성찬 진행·조윤희<프리랜서> 사진·문형일 기자
#스피드 밥상 차리는 십계명
· 메뉴 짜고 미리 장을 본다
일주일 동안 무엇을 먹을지 메뉴를 정하고, 주말을 이용해 미리 장을 봐둔다. 식단은 거창하게 짤 필요가 없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메뉴는 일단 손이 많이 가므로 제외할 것. 두 가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주 메뉴를 정하고, 자투리 재료를 활용해 국을 끓이거나 무침, 볶음 등 반찬을 만든다. 장을 볼 때는 고기, 생선, 채소 등 주재료를 구입하고 이에 맞는 양념류를 선택한다. 단, 미리 구입하면 무르거나 상하기 쉬운 콩나물, 오이, 닭, 두부 등의 재료는 이틀 안에 먹을 수 있도록 식단을 짜고, 이후에 먹을 것이라면 퇴근할 때 가까운 마트에서 구입한다.
· 식재료는 밑손질을 해둔다
퇴근 후 일손을 줄이려면 주말에 장을 본 후 재료를 모두 손질해놓아야 한다.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썰어서 조리할 수 있는 단계로 손질해두면 요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부추, 쪽파와 같은 잎채소는 다듬어 씻은 뒤 물기를 닦아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고에 두면 일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 양념류는 다지거나 썰어 얼려놓는다
거의 모든 요리에 넣는 마늘, 생강, 파, 고추는 미리 다지거나 썰어둔다.
마늘과 생강 넉넉히 다져 냉동 보관한다. 편편하게 펴서 초콜릿처럼 선을 그어 얼리면 편리하다. 2~3일 분량씩 다질 경우에는 작은 통에 담아 냉장 보관해도 된다.
대파와 고추 대파나 고추는 하루이틀 분량만 다져서 냉장 보관하는 게 좋지만, 시간이 없다면 물기를 없애고 냉동 보관한다. 냉동 보관한 대파와 고추는 냉동실에서 꺼내면 금방 물러져 사용하지 못하게 되므로, 냉동실에서 꺼낸 즉시 음식에 넣는다.
· 맛국물은 지퍼백에 넣어 냉동시킨다
멸치국물은 국이나 찌개에 두루 쓰인다. 주말에 넉넉하게 만들어 계량컵으로 2컵, 또는 4~5컵씩 지퍼팩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병에 담아 얼리면 녹이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지퍼백에 담아 얼린 것은 물에 담그면 지퍼백이 녹으며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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