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채소 중에서도 배추 속에 속하는 브로콜리 종류의 식물이 특히 대장암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연구팀이 대장암 환자 918명과 대장암 병력이 없는 1021명의 식이요법을 비교관찰한 결과, 특정 채소와 과일이 근위부 대장암(proximal colon cancer)과 원부위 대장암(distal colon cancer)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세 연구결과를 보면 브로콜리, 케일, 콜리플라워, 양배추, 순무 등과 같은 ‘배추 속(屬) 채소(brassica vegetables)’의 섭취는 특히 상부 대장암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과일과 채소를 종합적으로 섭취하거나 또는 채소만 종합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하부 대장암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과, 녹황색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할수록 하부 대장부위에 생기는 대장암의 위험을 상당히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과일주스를 많이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직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식이협회보(Journal of the American Dietetic)’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미국 건강의학 웹진 헬스데이가 9월 26일자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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