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마음으로 시작한 다이어트를 작심삼일로 굴복시켜 버리는 가장 치명적인 음식은 ‘치킨’인 것으로 조사됐다.
365mc비만클리닉이 지난 9월 18일 잠실한강지구에서 열린 ‘365건강걷기’ 행사 참가자 200명을 대상으로 식욕을 가장 참기 힘든 음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25%(50명)의 응답자가 치킨이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빵과 과자가 22%(44명)로 2위, 삼겹살이 19%(38명)로 3위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아이스크림(9%), 햄버거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을 묻는 설문에서는 161명 중 109명(68%)이 ‘의지부족’이라고 답했으며, 다음으로는 ‘잦은 외식과 회식’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8명(24%)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365mc비만클리닉 이선호 원장은 “다이어트를 한다고 무조건 식욕을 억제하거나 참기보다는 포만감은 크면서 칼로리는 적고 영양가는 좋은 식품들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청명한 가을 하늘과 쾌청한 날씨 속에서 음악 감상이나 독서, 산책 등을 즐기면서 밝고 가벼운 기분을 유지한다면 다이어트가 보다 쉽고 즐겁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단기간 무리한 다이어트는 쉽게 지치고, 점점 더 쉽게 살이 찌기 쉽게 만들고 결국 절망감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포기하게 만든다. 따라서 무리한 계획보다는 실천가능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평소 식사량의 88~90%만 섭취하기, 하루 30분 이상 걷기 등과 같이 꾸준히 실천할 수 있고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시작하는 것이다.
이선호 원장은 “치킨이나 빵 또는 과자 등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는 음식이라도, 참기 힘들 때는 다이어트에 덜 방해가 되는 조리법을 택하면 식욕을 해소할 수 있다”며 “치킨을 먹고 싶다면 튀김이 아닌 전기구이나 바비큐 등으로 대체하고, 프라이드 치킨이라면 튀긴 껍질은 제거하고 먹도록 한다. 빵은 흰빵보다 잡곡이나 통밀, 호밀빵 등을 선택하고, 과자도 한번 먹을 만큼만 꺼내서 나머지는 봉해놓는 등 양이나 조리방식을 조절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