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의 아내, 뷰티 사업가, 두 남매의 엄마로 중국과 한국을 오가고 있는 이혜원이 얼마 전 올리브tv 요리 프로그램 '푸드 에세이'를 통해 중국 요리를 선보였다. 남편 따라 머물게 된 나라의 대표 음식은 꼭 먹어보고 직접 만들어본 뒤 '완전 정복'하고 돌아온다는 결혼 10년 차 이혜원의 중국 요리 레시피.
중국 재료로 만든 한국 음식, 채소무침과 항정살구이
재료 항정살 200g, 우유 1/2컵, 생강 1쪽, 간장 2큰술, 부추 50g, 치커리 20g
채소 양념
(식초 2큰술, 간장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고춧가루 1/4작은술)
마늘 소스(다진 마늘·올리고당 2큰술씩, 식초 4큰술, 소금 약간)
만들기
1_생강은 편으로 썬 후 분량의 우유와 간장과 함께 항정살을 골고루 버무려 30분간 재운다.
2_마늘 소스 재료는 골고루 섞어 준비한다.
3_부추와 치커리는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썬 후 물기를 뺀다.
4_1의 고기를 팬에서 노릇하게 굽는다.
5_먹기 직전에 3의 채소를 양념에 버무려 4의 항정살구이에 곁들여 낸다.
국화차 & 오미자차
재료 말린 국화 4개 분, 따뜻한 물 2컵, 찹쌀가루 1/4컵, 물 적당량, 소금 약간, 전분물(전분 2큰술, 물 2큰술), 오미자 2큰술, 생수 2컵, 시럽(설탕: 물=1:1) 적당량
만들기 1_따뜻한 물에 말린 국화를 넣어 우린다.
2_찹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약간 단단하게 반죽한 후 손톱만 한 크기로 동그랗게 만들어 끓는 물에 넣고 약간 투명해지면서 떠오를 때까지 데친다.
3_1에 전분물을 풀어 점성이 생길 때까지 저어가면서 끓이다 2의 찹쌀 반죽을 넣는다.
4_오미자는 깨끗이 씻어 생수 2컵에 담가 하룻밤 동안 냉장고에서 우린다.
5_4를 면 보자기에 국물만 걸러낸 뒤 취향에 따라 시럽을 가감한다.
기름에 볶고 소스를 넣고 끓이는 레시피를 주로 사용하는 중국 요리에는 느끼한 식감을 중화시켜 주는 각종 차를 곁들인다. 중국 사람들이 보이차를 많이 마시는 걸 보고 이혜원도 한동안 보이차를 먹었다. 그러다 현지 요리 장인이 권해 준 흰국화차를 맛본 후 요즘은 약재시장에서 말린 국화를 사다 끓여 먹고 있다.
남편과 아이 따로, 끼니마다 두 가지로 밥 짓는 아내 축구 선수들은 한 경기만 뛰어도 엄청나게 체력이 소진되기 때문에 이혜원은 남편을 위해 매끼 고기 반찬을 만든다. 삼겹살, 항정살 등 부위마다 마늘, 간장, 고추장 등으로 소스를 달리해 구워 먹는 레시피를 사용한다. 주식으로 먹는 밥은 더 정성스럽게 만든다. 남편용, 아이용 따로 짓는데, 몸에 열이 많은 남편을 위해서는 찬 성질이 있다는 율무를 넣은 흑미밥을, 아이들에게는 먹기 좋게 흰쌀밥을 따로 담아낸다. 밥에 곁들이는 현미, 콩 등의 잡곡은 한국에 나올 때마다 구입해 진공 포장을 한 뒤 중국으로 가져온다. 후식도 어른과 아이용을 따로 만든다. 찹쌀 옹심이를 띄운 국화차는 남편과 그녀가 마시고, 시원한 오미자차는 아이들용으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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