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계에서는 손을 인체의 축소판으로 본다. 예를 들면 손바닥은 배에 해당되며 가운데손가락은 머리, 엄지손가락은 간장에 해당된다. 한편 손바닥을 강하게 비벼 열을 내면 내장의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손이 차가우면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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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을 보면 건강을 가늠할 수 있다는 영국의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모으고 있다. | 그런데 손을 보면 건강을 가늠할 수 있다는 영국의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최근 'Journal of the Royal Society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그래햄 이스톤 박사의 연구 논문을 인용, 손의 건조한 피부, 얇은 손톱 등은 암과 같은 감춰진 질환의 단서로서 중요한 건강 이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래햄 이스톤 박사는 "환자들과 첫 대면할 때는 항상 악수를 시도한다"면서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악수를 해보면 환자의 건강에 대한 정보를 알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럼 'Journal of the Royal Society of Medicine''에 발표된 '손으로 본 건강 이상 신호' 7가지에 대해 살펴본다.
◆손으로 본 건강 이상 신호 7가지
1. 손바닥이 붉은색을 띤다
간경변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간경변은 손바닥 가장자리에서부터 빨갛게 나타나고 점차 손가락 부위로 가까워진다. 간질환이 있으면 호르몬 균형에 변화가 생겨 피부의 혈관이 확장된다.
2. 손가락 마디에 살이 통통하다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의미다. 손마디에 살이 통통하다는 것은 가족성 고지혈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징조다. 몇 년 동안 힘줄에 지방이 축적돼 결국 살이 두꺼워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영국에서만 500명당 1명꼴로 가족성 고지혈증이 나타나며, 아직 진단받지 못한 사람들도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3. 손톱이 스푼 모양이다
빈혈(Anaemia)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공의 표면처럼 커브를 그리는 볼록한 형태의 손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만약 손톱의 중간부분이 푹 들어갔다면, 철분 결핍의 신호일 수 있다. 철 부족은 손톱 두께를 얇게 만들고, 손톱이 부분적으로 깨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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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톱이 푸른색을 띤다면, 심장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 4. 손톱이 푸른색을 띤다
심장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의사들이 체내 산소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손톱, 발가락, 입술의 색을 확인하는 것이다. 손톱이 핑크빛을 띤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다는 뜻이지만, 푸른색을 띈다면 체내에 산소 수치가 낮다는 뜻이다.
5. 손톱에 작은 점이 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이 의심된다. 촛농을 떨어뜨려 놓은 것처럼 손톱에 작은 점이 생겼다면 관절에 어떤 이상이나 고통이 없다할지라도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6. 손가락에 튀어나온 혹이 있다
히프에 골관절염이 의심된다. 손가락에 혹이 있으면 살짝만 건드려도 아프다. 이는 골반, 무릎과 같이 몸의 어디에서나 골관절염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종양은 헤베르덴 결절이라고 알려진다. 18세기 윌리암 헤베르덴이라는 영국 의사에 의해 발견됐다.
7. 손톱 색이 2가지 톤을 띤다
신장병(Kidney disease)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손톱 밑 부분에서 반절은 하얀색을 띠지만 손톱 끝머리에서부터 반절이 갈색을 보인다면 신장에 이상이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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