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박상언] 장충동 족발골목 족발 하면 ‘장충동 족발’을 떠올릴 정도다. 현재 전숙렬 할머니가 운영하는 ‘장충동뚱뚱이할머니집’을 비롯, 9개의 전문점이 영업중이다.
이들 전문점은 최소한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평안도족발집은 장충동뚱뚱이할머니집과 비슷한 역사를 가졌다. 원래 전 할머니가 창업 당시 동업했던 친구에게 넘겨준 가게가 이곳이다.
매년 11월에는 ‘장충동족발거리축제’를 개최한다.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서면 족발골목이 코앞이다.
공덕동족발골목 지하철 5호선 공덕역 5번 출구로 나와 만리동 고개 방향으로 100여m 지점 대로변에 자리한 공덕시장에 이른다. 시장 한켠 좁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족발 냄새가 진동한다. 다른 족발골목에 비해 규모는 작다. 최근 생긴 곳까지 더해 4개의 업소가 영업중이다.
30여년 전 ‘소문난집’이 작은 좌판으로 시작, 조금씩 규모를 늘려 오늘에 이르렀다. 가격은 대·소로 나눠 각각 1만8000원, 1만5000원으로 같다. 서비스로 순대국·순대 등이 제공된다.
천호동족발골목
서울 강동구 천호사거리 현대백화점 뒤 2001아울렛 건물 바로 옆에는 작은 족발타운이 형성돼 있다. 정확히 언제 시작됐는 지는 알기 어렵다. 주인이 바뀌는 등 변화가 있었던 탓이다. 대략 40여년 전 대로변에 춘천족발이 문을 연 이후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 지금은 6곳이 골목을 빼곡히 메우고 있다는 정도다.
양이 푸짐하고 맛이 좋아 찾는이들이 꾸준하다. 가격은 대·중·소로 나눠 2만9000원, 2만6000원, 2만3000원이다.
부평동족발골목 부산이 자랑하는 족발타운이다. 영화거리에서 약간 벗어나 부평시장 쪽으로 난 길을 가로지르는 일방통행로를 사이에 두고 족발거리가 형성돼 있다. 부산의 번화가인 남포동과 바로 붙어 있어 남포동족발골목으로 부르기도 한다.
30년 전부터 작은 규모로 올망졸망하게 시작해 지금은 10여 곳에 이른다. 그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알려진 부산족발, 한양족발, 한성족발 등이 유명하다. 이 골목에선 오이 등 다양한 채소에 겨자 소스 등이 얹어진 냉채족발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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