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타당성 검토란, 사업을 시행하기 이전에 특정 사업의 성공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사업추진능력, 기술성, 시장성, 경제성, 위험정도 등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총체적인 과정을 말한다.
즉, 사업타당성 검토는 특정 사업을 추진하는 내부주체 또는 그 사업의 투·융자와 관련되는 외부관계자가 사업주체의 사업추진능력, 제품의 생산과 판매에 따르는 제반의 기술적인 문제, 시장조사와 판매가능수요의 예측, 손익추정 및 경제성 등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서 행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사업타당성 검토를 필요로 하는 집단은 다양하지만, 크게 두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직접 사업의 주체가 되는 창업자 또는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기존사업자이며, 다른 하나는 사업의 주체는 아니지만 사업에 필요한 자본을 투·융자하거나 정부의 예산을 배분해야 할 입장에 있는 금융기관과 정부기관 등이다. 전자를 내적 사업성검토, 후자를 외적 사업성검토라 할 수 있는데, 이들 평가주체들은 모두 특정 사업의 성공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업성검토에 관한 강한 필요성을 갖게 된다.
내적 사업성검토는 창업자 또는 기존사업자의 입장에서 계획하고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제기되는 제반의 문제와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보고, 계획 중인 사업이 수익성 있는 해볼 만한 사업인지를 확인하려는 데 기본관심이 놓여진다.
반면에 외적 사업성검토는 계획사업에 투·융자된 원금과 이자가 차질 없이 회수도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경제적인 사업인지 또는 국가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내용인지를 확인하려는 데 기본관심을 두게 된다.
자본주의경제가 발전하고 산업화가 진전되면 될수록 사업성검토 문제는 경영의 주요 과제로 등장하게 된다. 따라서 현대 기업경영에서 사업성검토능력은 기술, 자본, 정보 등과 같이 기업성패의 핵심요인으로 되고 있다. 이는 현대의 경영환경에서 사업성검토의 필요성이 그만큼 커지고 있으며, 사업성검토가 다음과 같은 중요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살아 숨쉬는 생물과도 같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기업은 생명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기존제품의 생산을 확대하거나 시장을 확장해야 하고, 소비자의 변화된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부단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며, 새로운 사업분야를 추가해 다각화를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행위에는 필연코 자본의 희생이 따르게 마련이
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반드시 기업에게 유리한 것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시행하기 전에 면밀한 분석과 검토가 요망되는 것이다.
둘째, 창업이나 신규투자에는 대부분 거대한 자본의 희생이 따르게 마련이다. 이러한 희생은 반드시 상응하는 보상이 전제될 때 정당화되는 것이다. 만약 잘못된 사업성검토나 주먹구구식 투자로 인해 거대한 자본이 회수 불가능하게 된다면 개인이나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창업이나 신규투자에 앞서서 반드시 그 성공가능성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와 분석이 필요하게 된다. 분석된 정보에 의해 가능성이 낮은 투자를 회피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사업성검토에서 얻은 정보는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가 지니고 있는 약점을 보완하고 미래의 위험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정보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그런 대로 수익성은 있으나 기술, 경쟁, 자금 등이 경쟁기업에 비해 취약하다는 분석정보를 입수했다면 향후 무엇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인지가 보다 분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