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중앙시장 입구쪽에 사람들이 엄~~~청 길게 줄을 서 있어서
뭐지? 하고 봤더니 바로 호떡을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줄이 길어도 길어도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돌아섰다가
결국 다시 여기로 돌아왔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으면 이럴까 싶어서. :)
분명히 1인당 3개까지만 주문가능하다고 되어있는데.. 실제로는 달랐다.
줄이 너무 줄지 않아 앞으로 가서 상황을 지켜봤더니 한 분이 25개를 한꺼번에 포장하고 계셨다. ㅠ
직원은 많지 않다. 반죽해주시는 분, 구워주시는 분, 다 구워진 호떡에 씨앗 넣어주시는 분, 이렇게 3분.
기다리는 인원에 비해 참 조촐한 구성이지만, 그래도 마치 부모님과 딸처럼 다정해보인다. :)
기다린 게 아까워서 한꺼번에 여러개 주문할까 하다가 뒤에 기다리시는 분들이 아직 많아서 우린 1개씩만. :)
드뎌 시식~!! 아, 종이컵 양쪽을 가위로 잘라서 그 안에 호떡을 안전하게 넣어주셔서 그런지
가끔 다른 호떡 먹다보면 안에있는 꿀이 터져서 밖으론 흐르곤 하는데;;;;;; 이건 그러지도 않고,
거기다 한 입 깨물때마다 아삭아삭 고소한 씨앗이 씹혀서 너무너무 맛있다.
하나에 900원, 가격대비 맛은 대만족이다. 사진보니깐 또 먹고싶다.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