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맛도 뛰어나지만 비좁고 촌스러운 음식점만 찾아다니다 보면 배는 불러도 마음은 허해진다. 허리띠를 졸라매느라 인생이 팍팍하게 느껴질 땐 3천원의 작은 사치를 누려보면 어떨까. 눈과 혀를 자극하는 컵케이크와 머핀으로 달콤한 휴식을 취해보자.
머핀 고르는 재미가 듬뿍 마노핀&카페 머핀 하면 견과류가 올려진 것이나 초코 머핀만 알던 에디터에게 마노핀&카페는 별세계나 다름없었다. 견과류는 물론 녹차와 딸기, 오렌지 등의 과일로 만든 머핀과 건강에 좋은 흑임자, 다즐링 머핀 등 종류가 20여 가지나 되기 때문. 뭘 골라야 할지 한참 고민하는 에디터에게 매니저는 스트로베리, 다크쇼콜라, 베리베리 맛이 인기라고 귀띔해줬다. 호박인지 절대 눈치챌 수 없는 예쁜 외모의 골드펌킨과 설탕 대신 화이트 초콜릿을 사용한 그린티는 아이들이 좋아할 거라고.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면 더 맛이 좋다. 세계 3대 명품 커피 중 하나인 하와이안 코나 커피 원두를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으로 뽑아내 적당히 쓴맛이 머핀의 단맛과 잘 어우러진다. 간식을 사기 위해 들러도 좋지만 엄마끼리 오순도순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다. 머핀 1천5백~3천5백원, 아메리카노 2천5백원 │ 지하철 2호선 이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이대 방향으로 직진, 스타벅스에서 우회전 후 미스터피자 건물 1층 │ 오전 10시~오후 10시 문의 02-312-2242
달콤한 유혹 린스컵케이크 양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맛을 보면 그런 생각은 들지 않는다. 조막만 하지만, 한입 먹으면 금세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 먹기 아까울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예쁜 이 컵케이크는 한남동에 위치한 린스컵케이크에서 만날 수 있다. 플라워 데커레이션 케이크를 선보이던 이승남 씨의 딸이 운영하는 곳으로 촉촉하고 달콤한 케이크의 맛에 반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루에 두 번, 오전 6시와 오후 1시에 케이크를 굽는데, 오후 6시가 넘으면 레몬, 카푸치노, 레드 벨벳을 비롯한 인기 아이템은 동이 날 정도. 아이의 생일파티 때 축하하러 온 친구들에게 줄 선물로 사가는 엄마들도 많다. 받는 사람의 이니셜을 케이크에 장식해줘 반응이 더 좋다. 밸런타인데이에 남편에게 초콜릿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이승남 씨가 직접 가르치는 홈베이커리 레슨을 들어보자. 5주 완성 클래스로 4명 정원이지만 개인 레슨도 가능하다. 컵케이크 라지 사이즈 5천원대, 스몰 사이즈 3천원대 │ 한남오거리에서 옥수동 방면으로 직진, 유엔빌리지 맞은편 │ 오전 10시~오후 8시(일요일 휴무) │ 문의 02-792-0804 
건강을 신경 쓰는 엄마를 위한 ‘쌀마루’ 소화불량의 주범이라며 밀가루 음식을 먹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지만 빵만큼은 도저히 포기할 수 없다면 쌀마루가 좋은 해결책이다. 대두식품의 쌀가루 전문 브랜드 햇쌀마루에서 론칭한 숍으로 쌀가루로 만든 빵을 선보인다. 식빵이나 바게트부터 패스트리, 롤케이크, 카스텔라는 물론 쿠키와 비스켓, 화과자까지 모두 쌀을 반죽해 만들었다. 밀가루 빵보다 더 차지고 쫀득쫀득해서 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매장에 언제나 사람이 바글바글할 정도. 위치 양재동 한전아트센터 맞은편 문의 02-582-9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