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요리
오늘의 요리
요리 베스트
맛있는 간식요리
나들이 요리
요리와 생활정보
깔끔한 디저트 만들기
맛집 베스트
레시피가 궁금해요
요리 abc
최고 맛집을 찾아라!
추천외식정보
유용한 요리상식
베스트 요리포토


최고 맛집을 찾아라

Home > 요리 > 유용한 요리정보 > 최고 맛집을 찾아라
최고 맛집을 찾아라
대전 중앙시장에서 정...조회 402126  
[대구 맛집 추천]대...조회 363027  
우이동 전통 한정식집...조회 338946  
[발산역맛집/강서구맛...조회 288320  
일산맛집-메뉴는 백반...조회 269267  
[인천][[남구]석바...조회 255878  
[공릉동] 한국전통 ...조회 253805  
탱글탱글한 마요네즈 ...조회 249835  
[중랑구 신내동 맛집...조회 248599  
[인천]문어요리 전문...조회 246356  

이전글 다음글 목록 

냉면최고의 맛은 어디?

글쓴이: 베베  |  날짜: 2009-11-06 조회: 2984
http://cook.startools.co.kr/view.php?category=U0wNNEIrVD9NNA%3D%3D&num=EhlGdw%3D%3D&page=160   복사
 

냉면최고의 맛은 어디?

냉면최고의 맛은 어디?
오! 이 탱탱한 면발, 와! 이 시원한 육수
장인의 귀띔 "비법이 뭐냐고, 정성이야 정성"

올해 71세의 김태원씨. 그의 일과는 매일 오전 6시에 출근해 커다란 솥단지에 육수를 끓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가 하루에 끓이는 육수의 양은 무려 500리터. 올해로 58년째 단 하루도 쉰 적이 없는 일이다.

벽제외식산업개발의 조리부 실장인 김씨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벽제갈비와 평양냉면 전문점 봉피양의 냉면 요리를 책임지고 있다. 사람들은 그를 직함 대신 장인이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그의 인생은 냉면과 함께 흘러왔고, 냉면 속에 그의 인생이 있다.

김씨의 냉면 인생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시작됐다. 충북 청원군 옥산면 출신인 그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징집을 피해 무작정 서울로 도망쳐왔고, 우연히 소개로 취직한 곳이 주교동의 '우래옥'이었다.

평양 출신 주방장의 발치에서 새우잠을 자다가 툭툭 차는 발길에 새벽 4시면 일어나 장작을 피우고 무쇠솥에 육수를 끓였다. 수세미가 없어서 풀뿌리를 말려 냉면 그릇의 기름때를 닦았다.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늘 남아서 불어터진 냉면이었다.

그는 젊은 시절 잠을 푹 잔 적이 없다. 육수를 만들 때는 수시로 불순물을 걷어내야 누린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한시도 불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육수 맛이 달라지면 주인장이 육수가 든 드럼통을 엎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해서 남에게 대신 시킬 수도 없었다.

이렇게 정성을 쏟은 만큼 우래옥의 냉면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김씨는 "우래옥 냉면이 너무 잘 팔리니까 경쟁 식당이던 서래관 사람들이 몽둥이를 들고 찾아와 싸움이 붙기도 했다"며 웃었다.

김씨는 제대 후인 60년대 중반부터 우래옥의 주방을 책임지게 된다. 특히 1978년 우래옥의 종로 분점으로 옮겼을 때는 하루 20그릇 팔리던 냉면이 400그릇 넘게 팔리면서 본점 보다 손님이 많이 몰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론은 본점 복귀. 그는 "이승만 대통령 시절 경무대에서 사람들이 나와 내가 만든 냉면을 여러 차례 사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80년대 초반에는 유명 요정이었던 대원각 주방장으로 스카우트되어 10여년 일했다.

을지면옥, 평안면옥 등 평양냉면집이 문을 열 때 그가 뒤에서 코치를 해주는 일도 잦았다. 92년 지금의 직장에 자리잡은 뒤부터는 후계자를 키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일이 힘들다보니 오래 버티는 젊은이가 많지 않고, 조금만 가르치면 개업을 하겠다고 나간다. 인내심이 부족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지금껏 한 번도 사장이 된 적이 없다. 늘 주방의 뜨거운 불 앞이 그의 자리였다. 이유를 묻자 그는 "집사람이 장사는 하지 말라고 말렸다"며 웃었다. "사업을 하려면 얼마나 신경쓸 일이 많아요. 내가 할 줄 아는 게 그저 평양냉면 만드는 것 뿐이니 그게 천직이라 생각했어요."

그의 평양냉면은 맑고 담백하다. 달짝지근한 맛에 길들여진 요즘 젊은 사람들은 밍밍하다고 하기도 한다. 입맛이 바뀌었으니 당연히 음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는 "손님의 입맛에 맞추다가는 본래의 맛을 다 잃어버리고 말 거다. 내가 할 일은 그저 내가 배운 맛 그대로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육수를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보니 쇠고기, 돼지고기, 노계(老鷄), 감초, 생강, 파, 양파 등 뜻밖에 쉽게 재료 이름들이 흘러나온다. 그렇지만 배합 비율 만큼은 절대 비밀이란다.

대신 "육수를 끓이다 물이 졸면 중간에 육수를 퍼내고 물을 다시 넣어서 끓이는데, 처음 우린 육수와 두 번째 육수를 섞어서 최종 육수를 만든다"는 비법을 살짝 공개했다. 면은 메밀에 감자 전분을 섞어 반죽하지만, 나이 많은 손님들을 위해 순 메밀로 만든 순면을 별도로 준비한다.

김씨는 이날 주방에서 직접 메밀가루 반죽을 했다. 제자가 김이 올라오는 더운 물을 담아오자, 고개를 젓더니 찬 물을 떠오라고 시켰다. "날씨가 더우면 면이 잘 풀어지기 때문에 찬 물로 반죽하는 거예요. 여름에는 메밀 함량을 낮추고 삶는 시간도 줄여요. 반면 겨울에는 삶는 시간을 늘리고, 메밀 함량도 높이지. 겨울철 메밀은 갓 수확해 맛이 좋거든."

김씨는 어느새 면을 뽑고, 삶고, 찬 물에 씻어 건져낸 뒤 곱게 고명을 얹고 육수를 넉넉히 부은 그릇을 내놓는다. 먹음직한 평양냉면을 보고 젓가락부터 드는 성급한 손님을 향해 김씨가 입을 뗐다. "육수부터 먼저 마셔봐요." 미소 띤 그의 얼굴에는 자신의 냉면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글 1,385
맛있다는 빵집의 베스트셀러맛있다는 빵집의 베스트셀러조회: 4002
오봉 팽 맛있는 빵과 손님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로 유명한 오봉 팽은 베이글, 머핀, 샌드위치, 커피 등을 판매하는 정통 베이커리 카페. 아침부터 신선하고 고소한 빵 냄새가...
[ 아카시아 | 2009-10-29 ]
맛품평 백화점 즉석김치맛품평 백화점 즉석김치조회: 3874
shinsegae조선 호텔 김치, 보쌈김치 조선호텔 김치는 마니아층이 따로 있을 정도다. 특히 배, 밤, 표고버섯, 대추, 낙지 등을 넣어 푸짐하게 싼 보쌈김치는 외국인 들에...
[ 청아 | 2009-10-28 ]
메멜꽃 필 무렵봉평메밀막국수메멜꽃 필 무렵봉평메밀막국수조회: 5864
살얼음 동동 떠 있는 시원한 국물에 목구멍을 후루룩 넘어가는 국수가 생각나는 뜨거운 여름, 그중에서도 메밀 향이 입 안에 감도는 시원한 메밀국수가 제격이다. 잊을 수 없는 그...
[ 루베트 | 2009-10-27 ]
Open your azitOpen your azit조회: 4812
아지트 라는 것은 개인적이고 비밀스러운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만,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여럿이 함께하면 더욱 따스해지는 공간이 있기에 소개한다. 유달리 한적한 동네 속에 숨...
[ 애니랜드 | 2009-10-25 ]
맛좋고 건강에도 좋은 테이크아웃 식당맛좋고 건강에도 좋은 테이크아웃 식당조회: 5023
모처럼의 봄나들이를 계획했다면 도시락으로 특별한 메뉴를 준비해보자. 주변을 살펴보면색다른 메뉴를 테이크아웃할 수있는 식당도 많으니 기대해도 좋다. 가족이 모두 즐거워지는 맛있...
[ 어린늑대 | 2009-10-23 ]
가을을 느끼는 지적인 와인바가을을 느끼는 지적인 와인바조회: 4770
입 안에는 쌉싸래한 와인의 잔향이 남았고, 가슴은 문학과 예술의 감성으로 충만해졌다. 지금 소개하는 4곳의 와인 바를 다녀온 에디터의 한 줄 감상이다. 서늘한 가을바람이 마음...
[ 포레스트 | 2009-10-22 ]

검색

 돼지고기 김치찌게
 달콤한 고구마크로켓
 스트레스풀리는 화끈매운낙지
 길거리 토스트 만들기
 자취생이 좋아하는 저...
 싱글인 여동생을 위해...
 선물용 약식케익
 바삭바삭 맛있는 고구...
 웰빙 새싹두부샐러드
 고마운 밑반찬 어묵볶음.
무료문자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
피부에 좋은 음식
눌러붙은 계란찜 뚝배기 깔끔...
사골 끓이는 법
생생한 색깔의 과일도시락 만들기
직장맘을 위한 간단한 반찬 ...
맥주에 대한 지식
전문가에게 배운 수육 맛있게...
하루동안 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