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우창산방님이랑 갔던 곳인데 디카가 없어서 자료를 못올렸었는데.. 오늘 안성쪽에 식품업체가 있어서 가는길에 들려봅니다. 두번째 가는곳인데 쪼금 해깔리네요. ㅋㅋ
정말 많은 재료가 들어있죠? 음식도 참 가지런히 놓여서 나오네요. 여러분 버섯 많이 드셔요.. ㅎㅎ
요집의 반찬은 딱 두가지가 나옵니다. 보기에는 별루 맛이 없어보입니다. 있다가 결과가 나오니 지켜보세요.. ㅎㅎ
슬슬 끓기 시작합니다. 아우 배고파~~앙 한숟가락 떠보니 첫맛은 미원향이 강합니다. 갖은 양념들이 자기 특색을 들어낼때까지 계속해서 끓여봅니다.
음식의 판단 섣불리 하지 맙시다. 와인도 첫맛과 끝맛이 다르듯이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집의 맛을 판단한다는거 몇번 먹어봐야합니다. ㅎㅎ
약수터 직원분들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 그때서야 식사들을 하시네요. 어디가나 종업원들 식사하는거 보면 정말 맛있게 먹는거 있쬬? 특히 비빔밥들을 많이 해먹는데. 어찌나 때깔 곱게 잘 비비시는지... ㅋㅋ
부글부글 끓기 시작합니다. 양념이 골고루 배기라고 쑥쑥 저어봅니다. 보통 전골을 먹을때 처음에 뜨는 불순물들은 쫌씩 걷어냅니다. 그게 아마 깔삼한 맛을 좌우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번 푹 떠볼까요? "小" 인데도 엄청 들어있네요.
한숟가락 푹 떠봅니다. 요집엔 곱창, 내장(?), 팽이버섯, 김치, 떡, 소면, 계란..... 또.... 모지 암튼 골고루 올려서 하나하나 오물오물 씹으면서 그맛을 느껴본다.
음식맛을 내는분들에게 한번 질문을 던져보고 싶네요. 이것저것으로 음식맛을 먼저 낸후에, 그담에 거기에 맞는 좋은 재료를 선택하는 것일까요? 그래서 원가계산을 따져보고 음식을 출시하겠지요? 그렇다면 업주들 중에 양심이 있으신분들만이 마진이 적더라도 좋은재료를 선택한다? 글쎄.....욧
오늘 CG작업을 하면서 문득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3D툴에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다. 마야, 맥스..... 우리학교다닐때 쫌 썼떤 소프트이미지, 시네마4D 외.. 이런 프로그램들은 관련영화를 만들다보면 특수효과적인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프로그래머가 직접 짜서 만든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많은 효과팁들이 쑥쑥 나오는 거겟지요.
요리도 마찬가지지 않을까요? 그래서 외식사업부팀들이 요리개발을 하지 않나... 저두 현재 마음은 버섯요리를 한번 개발하고 싶어진다. 좋은이벤트를 유념해두고 있으니 기다려보세용. ^^
이곳은 테이블이 총 40석이다. 밖(테이블,방)에도 있고, 안(방)에도 있다. 벽에는 이것저것 광고들이 닥지닥지 휘황찬란하게 붙어 있다.
가끔 그런생각을 해본다. 요즘은 식당들도 고급식당처럼 깔끔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로 바뀌어 가고 있는데, 예전처럼 허르스름한 벽지들이 지저분하게 붙어있는거하고 그렇지 않은거하고 어떤맛이 더 구미가 땅길까? 결론은 그건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점이다. 가끔 그런맛이 그리울때도.... 아니 어울리는거 같다고 우기고 싶을때가 있는거 같다. ㅎㅎ 그집의 음식맛이 더 우선이지 인테리어 보고 가는건 드물다는거. 그리고 먹다보면 그런상황들에 푹 빠져버린다는게 정감있어 보이지 않나?
정말 예전엔 쳐다보지도 먹지도 못했던 것들인데 음식의 습성도 바뀌나보다. 가끔 이런 국물맛이 그리워.. 라면을 끓여먹을때 냉동실에 있는 잡다한 재료들을 넣어서 걸쭉한 국물맛을 만들어서 먹는다.
역시 한국사람은 혼자서 먹는것보다 여럿이서 얘기도 하고 재미있게 식사를 해야 지대로다. 하지만 요즘 그리 시간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차에서 햄버거로 떼우고 업체회의가는 경우도 있고 또 하루종일 굶다가 저녁에 폭식하는 경우도 있고 음식습관이 갈수록 황폐해져 간다.
짜잔..... 놀라지 마세요. 어케 소곱창전골이 소가 17,000원 밖에 안하나여? 양도 엄청 많이 주는데... ㅋㅋ 小는 3명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더군요. 가격을 보니 정말 서울에서 내려와서 먹고 가도 될 가격이에요. 서울에서 오는 50~60분 소요. 기름값 싼타페로 계산해보면 60km 정도 되니 왕복 120km에 톨비까지 해서 2만원 소요. 소곱창전골 大 (21,000원) + 볶음밥 3개 (3,000원) + 소주 3병 (9,000원) = 33,000원 총 53,000원 정도면 3명이서 먹기에 충분하죠.
다먹고 나서 볶음밥을 한개 시켜봅니다. 글쎄 이 볶음밥이 1인분에 1천원인가봐요? 서울에선 기본이 2-3천원 받던데.. 너무 배가 불러서 한개만 볶습니다.
음식은 정말 눈으로만 판단하지 말아야합니다. 이번참에 달려의 눈도 흐리멍텅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이렇게 음식이 맛있는걸 맛없어보인다고 몇개 먹지도 않았는데... 이맛을 느껴보니 두접시 더시켜지는군요. ㅋㅋ
여러분 한숟가락씩 하시지요. 30분만에 후다닥 해치웠어요. ㅎㅎ 정말 예전에 애용했던 모 식당이 생각나네요. 줄서서 기다리는데 2시간.. 음식나오는데 30분.. 먹는데 30분. 고생끝에 낙이 있다지만 쫌 글쳐? ㅎㅎ
철판볶음은 또 팍팍 긁어먹는 맛이지요. 밥알 한톨한톨이 아주 먹음직 스럽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무궁화" 간판 과연 모범음식점의 기준은 멀까요? 좋은 식단이라고는 써있는데 맛도 맛이지만 정말 좋은 재료로 사용했을까요? 이런 식당 서울에 한곳만 있어도 대박날텐데...ㅎㅎ
식당전경입니다. 우측엔 넓직한 주차장이 있어요.
안성시 양성면에 있는 "약수터 식당" 부근에 약수터가 있어서 그런 상호를 정한거 같다. 그리고 이곳은 지역사람보다는 서울사람들이 많이 와서 먹고 간다. 정말 맛집들은 홍보를 구지 않해도 소문은 자동으로 나는법.... 오랜만에 지대로 된 집을 만나서 기분이 좋네요. 문의 전화는 "031-672-4728"
"양성면사무소"가 바로 부근에 있다. 이 도로로 연결되는 곳은 안성IC와 서안성IC... 그리고 경부가 막혔을경우 분당국도로 서울에 진입할 수가 있다. 그러고 보면 안성엔 참 유명한 것들이 많네요.
안성맞춤쌀, 고기, 배, 거봉..... 그리고 맛집들!! 앞으론 안성에 종종 갈일이 많은데 차근차근 하나둘씩 뚫어봐야겠군요. 다음 타겟은 서안성IC 부근에 있는 "도토리마을" 식당이다.
안성의 일일 관광코스를 만들어보면. 아침 8시에 서울에서 출발->9시에 안성도착-> 아침식사로 "도토리마을"에가서 조식을 먹고 ->한택식물원으로 출발. 3시간정도 식물원 사진촬영겸 관람하다가 ->"약수터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 서울로 돌아오면 된다. 아쉬운 분들은 참숯다래체험에가셔서 찜질을 하시고 참숯에서 궈주는 삼겹살 을 먹고 오면 된다. 이집 또한 구수한 참숯향이 아주 기가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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