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손꼽히는 맛집 중 하나인 베테랑분식입니다.
성심여고 앞에서 무려 27년이 넘게 칼국수를 팔았지요.
분식집인데 칼국수가 더 유명한 집입니다.
언니랑 처음 갔을 때 양이 너무 많아 다 못 먹고 맛 없다고 투덜 댄 곳이거든요.
남들은 다 맛나다고 하는데 저만 유독 맛 없다고 안가곤 했지요.
제 기억 속에 베테랑은 양만 많고 텁텁한 칼국수집이었거든요.
바지락칼국수에 길들여진 입맛이라 시원한 맛이 아니라 실망을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내부와 그 주위 땅을 사서 주차장을 넓히고 가게 내부도 넓혔지만
길 가상에 베테랑분식 상호와 메뉴는 여전하네요.
으~~~ 이 넓은 가게에 손님이 바글바글합니다.
전주시내 칼국수 손님은 전부 여기로 모인 듯한~
여기저기 빈자리 찾기가 힘들지만..
워낙 넓어서 자리가 금방 나기도 하지요.
축제 기간엔 줄서서 손님이 기다린다지요.
젤 유명한 메뉴는
칼국수와 만두입니다만
갠적으로 만두는 싫어하는지라..
칼국수,소바,팥빙수를 시켰습니다. (여름이라 덥잖아요. ㅎㅎ)
여기는 선불입니다.
먹튀가 많은 듯!!
하기야 손님이 많아서 나중에 계산 하려면 누가 뭘 먹었는지도 헷갈릴 듯 해요.
반찬은
단무지와 깍두기
이 집 깍두기는 쫄깃함이 있지요.
아삭함이 아니라 달큰하면서 쫄깃한게
애들이 좋아 할 맛이더군요.
아삭함은 없고..
약간 덜말린 커다란 무말랭이로 만든 깍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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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27년 한결같은 맛
베테랑칼국수입니다.
계란 푼 국물에 들깨가루,고추가루,김가루가 들어 간 칼국수
어찌 이리 국물을 그릇 가득 맞춰서 뜨는지요.
약간 떡국 비슷한 맛???
멸치와다시육수에 칼국수를 넣고 끓인 뒤 면발 넣고 계란 휘휘 저어
마지막에 들깨가루와 김가루로 맛을 낸 느낌??
웬지 집에서 대충 끓여 먹는 떡국 맛과 비슷하더라구요.
김가루에 묻은 맛소금(조미료)의 맛과 들깨의 고소함이 더해져서 이 맛을 완성하는 느낌이에요.
만약 그 두가지가 빠진다면 집에서 만들어 먹는 떡국 맛과 아주 흡사 할 듯!!
약간 텁텁하면서 걸쭉하고 고소한 맛이 이 집 베테랑 맛의 비결인 듯 합니다.
제 양이 늘어서 그런지 몰라도 예전에 실망했던 기억은 묻히고 무척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사람 입맛은 변하는 거니깐요.
소바입니다.
원래 소바는 이리 단가요?
약간 닝닝하면서 달달한 것이..
제 입엔 안 맞더라구요.
(참고로 소바를 한번도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맛을 평가하기 힘들어요. 주변을 둘러 보니 사람들이 무척 많이 먹더군요.
소바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맛이 괜찮은 모양입니다.)
팥빙수~
이집 팥은 직접 만들어서 쓰는지 시중에서 파는 팥과는 좀 다른 듯!!
팥이 너무 무르지도 않고 많이 달지도 않고..
암튼 통통하니 달큰한게 빙수에 딱이더라구요.
뜨끈한 칼국수 먹고 후식으로 팥빙수 완전 찰떡궁합이더란
4,000원에 든든히 한끼 하기에 이만한 곳도 없을 듯 합니다.
단~~~~ 손님이 많아서 주차하기도 힘들고 자리 잡기가 힘들 때도 있습니다.
친절을 기대하고 가지 마세요.
쉴틈 없이 손님이 들어 오는데 돈도 좋지만 사람 몸이 힘든데 어찌 웃으면서 반기기만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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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 베테랑분식
전화번호 : 063-285-9898
위치 : 전주시 완산구 교동 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