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일본에서 복어를 다루는 섬세한 기술을 배워 와서 선보이는 후쿠짱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는 바삭바삭한 복 튀김. 쫄깃한 복어 살과 바삭한 튀김이 어우러져 고소하다. 새벽 2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2차로 한잔을 즐기기 위해 들르는 사람들도 많다. 단골들은 따끈한 복어 튀김과 시원한 맥주의 궁합을 최고로 꼽는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음식의 양이 적어서 배를 채우기에는 좀 부족하다는 정도.
영업시간_오후 5시~다음 날 새벽 2시 위치_서울 강남구 역삼동 640-13 문의_02-555-4866
▶ 살아 있는 참복을 튀기기 때문에 살이 쫄깃쫄깃한 복 튀김(2만원).
2_꼭 꼭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곳 이노찌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예약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는 이곳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작은 초밥집. 점심 식사를 하려면 3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하고, 저녁 식사를 하려면 2~3개월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이곳의 초밥은 매일 신선한 재료를 구입해서 만들기 때문에 생선 살은 쫄깃쫄깃하고 밥알은 폭신폭신해서 씹는 맛이 일품이다.
영업시간_오전11시 30분~오후 2시, 오후 5시 30분~9시 위치_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맨하탄21 오피스텔 지하 1층 문의_02-780-1634
▶ 재료를 오래 보관하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을 두 번씩 보고 신선한 재료로 스시를 만든다. 점심 코스 3만~4만원, 저녁 코스 6만~7만원.
3_특별한 날 좋은 로맨틱 플레이스 봉에보
이태원에 위치한 봉에보에서는 삼겹살, 스테이크, 연어 등의 평범한 재료가 색다른 소스, 조리 방법 등으로 변신한 감각적인 프렌치 요리를 만날 수 있다. 요리만큼이나 유명한 것은 벽 대신 창문 전체가 열리는 슬라이딩 도어 형식으로 되어 있는 야외 테라스. 날씨가 좋은 오후나 노을이 지는 가을날에는 노천카페에 온 듯 한적한 이태원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쪽 자리가 금방 차버린다고.
영업시간_낮 12시~오후 3시, 오후 6시~10시 위치_이태원 제일기획 건물 근처 문의_02-3785-3330
▶ 야생 도토리를 먹여서 키워 쫄깃한 육질을 자랑하는 이베리코 등급의 흑돼지 요리와 상큼한 샬롯 자두 처트니(4만원).
4_혼자 밥 먹기 좋은 곳 우마이도
메뉴는 ‘라멘’과 ‘교자’ 그리고 ‘맥주’밖에 없는데도 줄 서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먹어보기 전에는 그 줄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제대로 우러난 진한 국물 맛을 보고 나니 매일 같은 자리에서 혼자 라멘을 먹고 간다는 어떤 이의 마음까지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본 라멘 맛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매장에 비치된 마늘을 넣어 먹어도 좋고 깨를 갈아 넣어도 좋다.
영업시간_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오후 5시~10시 위치_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근처 문의_02-467-8788
▶ 직접 뽑아서 더 쫄깃한 면발에 달걀, 숙주나물, 파 등 각종 고명까지 푸짐한 돈코츠 라멘. 국물 맛이 일품이다(7000원).
5_손님맞이 하기 좋은 곳 빌라소르티노
이탈리아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서울 시내에서 제대로 된 이탈리아 정찬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추천하는 레스토랑 빌라소르티노. 신선한 재료를 아낌없이 넣은 파스타와 피자도 맛있지만 저녁 시간에는 종류가 다양한 스테이크 코스 요리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손님 접대나 가족 생일 모임 등을 갖기도 적합한데, 특히 와인 셀러가 있는 아늑한 공간은 단체 손님이나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비즈니스 손님들을 위한 곳이다.
영업시간_낮 12시~오후 3시, 오후 5시30분~11시 위치_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소방서 맞은편 문의_02-553-9000
▶ 구운 관자 살과 대하 등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알로 자페라노. 이탈리아 최고급 향신료 샤프론이 첨가돼 독특한 향을 느낄 수 있다(2만4000원).
6_기분 좋게 한잔하기 좋은 곳 스타셰프
탕수육부터 스파게티, 심지어 동서양의 정체성이 절묘하게 섞인 창작 메뉴까지 맛볼 수 있는 퓨전 레스토랑이다. 일주일 전부터 예약을 하고 이곳을 찾는 단골들은 맛있는 메뉴와 술을 척척 고르는데, 특히 푸른색의 봄베이 사파이어 진은 스타셰프의 요리와 잘 어울리는 술이기 때문에 꼭 이 술만 고집하는 손님들도 많다. 처음 이곳을 찾는 사람이라면 신선한 재료로 자신이 하고 싶은 방식대로 마음껏 요리한다는 오너 셰프의 요리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데일리 스페셜 메뉴를 맛볼 것을 권한다. 가격 대비 양도 푸짐해서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영업시간_오후 5시 30분~다음 날 새벽 2시 위치_서울지하철 3호선 매봉역 근처 문의_02-529-8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