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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의 옛스럽고 현대적인 전통찻집 '반짝반짝 빛나는'

글쓴이: 고추장소녀  |  날짜: 2010-08-15 조회: 3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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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반짝반짝 빛나는'은 전통찻집이다.
어머니께서 직접 구한 재료들로 정성껏 담은 건강 음료들만 판매하는 곳 '반짝반짝 빛나는'을 소개한다.


인사동 길 끝 2층에 위치한 '반짝반짝 빛나는'은 직접 담근 전통차를 판매하는 곳이다.
인테리어 전문가와 도자기 전문가, 전각 전문가 등 여러명의 팀이 함께 만들어낸 내부는 아담하지만 옛스러우면서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곳곳에 위치한 도자기와 소품 하나하나에도 정성의 손길이 느껴진다. '반짝반짝 빛나는'의 모든 차는 70세가 넘은 대표의 어머님이 집에서 해 먹던 그대로, 차의 전통을 지켜 만드는데 해마다 직접 시골에서 담가 항아리에 5년 정도 숙성시킨다. 차의 재료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손질하고 숙성하고 끊여 담그는데 예를 들어 모과를 담구는 날에는 식구들과 20명정도의 사람들이 시골에 모여 모과를 썰고 손질해서 항아리에 담그는 작업을 한다. 오디차의 재료인 오디를 구하기 위해 산을 오르고, 문경까지 가서 오미자를 구하는 등 차의 재료를 구하기 위해 전국을 다니거나 유기농 재료를 농부들에게 구입한다. 이러한 어머님의 노력때문에 단골고객들이 많고 재료를 구매해 가는 손님들도 많다. 호텔에서 납품 제의도 있었으나 대량제조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거절했다.
차를 담는 모든 그릇은 바로 옆 공방의 작품들인데, 직접 공방에 가서 다양한 도자기와 작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도 있다.


인사동의 옛스럽고 현대적인 전통찻집

'반짝반짝 빛나는'의 건강 음료 중 삼-마-검은깨 쉐이크는 단골에게 1위로 뽑히는 메뉴로 다른 재료 없이 삼, 마, 검은깨로만 갈아서 시원하게 만든 쉐이크이다. 오디 쉐이크는 말린 오디가 아닌 생 오디를 숙성하여 복분자를 갈아서 만들며, 단호박 스무디는 단호박을 갈아 그대로 만든 스무디로 진한 단호박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빙수 중 유자 빙수는 단골들이 찾는 인기 메뉴로 유자 슬러쉬와 계절과일, 그리고 팥을 따로 내온다.


한약처럼 쓰지만 건강에 좋은 쑥차는 싸주마리 쑥을 강화에서 햇풍으로 5년을 말리고 집에서 20시간에서 30시간을 달여 만드는 것으로
손발이 찬 여성들에게 추천하는 메뉴이다. 쑥차원액은 건강을 생각하는 동네 어른들도 자주 구입한다. 말리지 않고 생 오미자를 숙성해서 만드는 오미자차는 떫지 않으면서 새콤달콤하며 첨가물을 넣지 않아 진하다. 보리수나무의 빨간 열매를 따서 항아리에 5년을 숙성하면 누렇게 되는 보리수는 감귤이나 매실의 약한 맛이 나는데 천식이 있거나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게 좋다. 끈적한 보리수 원액을 뜨겁게 먹거나 아이스 티, 스무디로 먹어도 좋다.

'반짝반짝 빛나는'의 녹차는 해마다 '국제 차 문화 대전'에서 선별한 유기농 차를 사용하는데,직접 차를 달이는 다기구와 퇴수기까지 셋팅되어 나온다.대추를 직접 끓여 만든 대추차는 젊은 층들도 좋아할 정도로 적당히 달콤하면서 씁쓸하다. 쫄깃한 찹쌀떡과 바삭하게 구워 조청에 찍어 먹는 인절미는 차와 함께 곁들이기 좋다.


* 반짝반짝빛나는의 대표 인터뷰 - 티티걸 김정진 *



'반짝반짝 빛나는'의 이지현 대표는 가족들이 몸이 약해 할머니때부터 차를 만들어 마셨다. 그래서 어릴 적 부터 다양한 차를 접했고 지인들에게도 선물하였는데,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작은 찻집을 오픈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 공간을 찾는 손님들을 가족처럼 편안하게 대할것이며, 손님들이 내 집처럼 휴식을 취하고 건강한 차를 마시며 기운도 회복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껏 그래왔듯 시골에서 그때그때 가져오는 한과나 아이스 홍시 등 건강에 좋은 디저트들도 차를 드시는 고객들과 함께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동의 옛스럽고 현대적인 전통찻집

에쿠니 가오리의 책 이름이기도 한 '반짝반짝 빛나는'은 이지현 대표가 좋아하는 문구이기도 하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별처럼 반짝이는 그녀와 가족의 따뜻한 마음씨를 느낄 수 있는 곳.
인사동 전통 찻집을 가고자 한다면 '반짝반짝 빛나는'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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