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찾는 이와 이웃이 있어 외롭지 않은 곳예천 지보면에 들어서면 곳곳에서 '지보참우'라는 팻말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보마을 참우는 고급 거세육으로 지역에서 남는 부산물을 이용해 참깻묵과 발효한 여물로 사육을 하는 유기농 한우다. 이 참우를 맛보기 위해 방문하는 이들을 위해 구입은 물론이고 즉석에서 맛보고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이 참우체험관 아래는 고즈넉한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농가맛집 '덕유당'이 있다.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아니하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는 공자의 말씀을 새겨 '덕유당'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참우 시식, 다도와 함께 즐기는 다양한 체험'덕유당'과 참우마을을 이끄는 두 사람은 대학교 캠퍼스 커플로 오래전부터 농촌에 관심을 가져왔다.희망찬 농촌을 만들기 위한 그들의 움직임은 오늘날의 참우마을을 이루는데 큰 힘이 되었다. 마을에는 21농가 중 13농가에 크든 작든 다실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역시 양미순 대표의 노력의 산물이다. 다도와 다양한 먹거리 체험, 2003년 시작한 덧재한과를 바탕으로 방문 체험을 진행하며 참우로 만드는 육포와 장류 담그기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 음식디미방〉의 메뉴를 재해석한 풍성한 상차림여성 군자라 불리는 장계향 선생은 한국 고유의 전통음식을 다룬 최초의 우리말 요리서 < 음식디미방 > 의 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나오는 맛질마을은 장씨부인의 외가댁인 예천을 뜻하는 것으로 농가맛집 '덕유당'은 그녀의 손맛을 잇고자 음식디미방의 대표적인 조리법인 느르미를 재해석했다. 느르미소스는 한우와 잘 어울리는 덮밥으로 만들어 냈는데, 은근한 불로 먹는내내 따뜻함을 유지하며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솔잎을 얹어 은은한 향이 나는 돼지수육, 잡채편 등 정성이 가득 깃들어 있는 음식들을 낸다. 곁들이로는 주로 계절 장아찌를 내는데 모두 예천에서 나고 자라는 계절과일이나 산나물을 이용해 만들어둔 것들이다. 식사를 끝마치면 손수 마련한 말차와 우리밀 다식, 약과 등을 내어 음식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소 경상북도 예천군 지보면 소화리 936전화 054-653-8535대표음식 참우느르미덮밥, 솔잎돼지수육, 제철산나물장아찌, 말차, 육포, 다과체험 육포ㆍ한과 만들기, 다도 체험운영방법 예약제(6인 이상)주변볼거리 국사봉, 학가산, 봉덕산, 명봉사계곡, 초간정, 화룡포, 삼간주막, 도정서원, 금당실전통마을, 예천온천, 산택연꽃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