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처럼 그야말로 끝내주는 집이 문을 열었다. 다이닝 & 라운지바를 컨셉으로 내세운 이곳은 이태원 특유의 낭만적이고 자유분방함도 만끽할 수 있고 잔잔한 운치가 느껴진다. 모던한 분위기에서 음악과 함께 수준급 음식들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글, 사진: 다이어리알(
www.diaryr.com)
답답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도록 홀을 활용했다. 초입에 바 테이블을 두었는데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잡아 끈다. 네모나게 둘러진 바 테이블 위에서 내려오는 은은한 불빛이 늦은 밤의 분위기를 한껏 무르익게 만들어준다. 눈 여겨 볼 것은 브런치와 플래터. 주방 셰프들은 각각 프렌치와 이탈리안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이들이기에 최대한 정통의 맛을 구현하고자 했다. 요즘 많고 많은 브런치 가게들이 명함을 내밀고 있지만 이곳은 그야말로 오리지널 브런치를 선사한다. 그것도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맘껏 즐길 수 있는 올데이 브런치다.
브런치 플래터는 다양한 종류의 메뉴들이 푸짐하게 구성되어 있는 메뉴다. 우선 바게트와
크로와상이 바구니에 담겨 나와 쨈이나 버터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곧이어 네모난 트레이에 갖가지 요리들이 나오는데 그 가짓수만해도 대략 5~6가지다. 우선 브런치의 묘미인 수제 소시지와 계란요리가 제공되는데 써니사이드업부터 오믈렛, 수플레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라따뚜이, 그린샐러드, 그리고 오늘의 디저트가 함께 나온다. 디저트는 때마다 종류가 달라지는데 카라멜화 시킨 사과에 초코 퍼지 무스를 올려내거나 망고퓨레 등을 내주기도 한다. 이것으로도 모자라 음료까지 알찬 구성이다. 보통 주스나 커피, 차도 좋지만 브런치를 좀더 만끽하고 싶다면 스파클링 와인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겠다.어린이들을 위한 브런치 메뉴도 마련해두었다. 구성은 계란요리를 비롯해 소세지, 과일, 아이스크림이 나오며 음료는 우유나 주스 중에 고르면 된다.
이탈리안 셰프진들이 만들어낸 콜컷 플래터는 맥주나 와인과 함께하기 더없이 좋다. 현지에서 내로라하는 장인들에게 전수받은 실력으로 만들어낸다. 최소 8주에서 최대 12주까지 숙성기간을 거친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맛이 아닌 재료가 갖고 있는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려내 다소 생소할 수 있을 법 하지만 기름지지 않고 담백해 식감이나 맛 모두 정통이다. 치즈의 종류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기존 레스토랑이나 샵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대중적인 종류들을 비롯해 조금은 난이도 있는 것들까지 다양하다. 식사메뉴로는 양고기 스테이크를 권한다. 부드럽게 구워낸 양고기 스테이크에 갖가지 구운 야채를 곁들여 낸다. 여기에 서양 호박으로 만든 그라탕과 간단한 샐러드도 나와 모자람이 없다.
저녁이 깊어가면 라운지 바로 변신해 좀더 색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바텐더는 5성급 호텔에서 근무해 수준급 서비스를 선보인다. 메뉴에는 추천 칵테일 몇 가지 이름을 올렸지만 언제든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주문하면 된다. 생맥주는 크래프트웍스에서 만든 필스너, IPA, 다크에일과 같은 자가 맥주를 공수해 사용한다. 여기에 몰트 위스키, 샴페인, 와인 등 갖가지 주류가 즐비해 부족함이 없다. 음식 못지 않게 집중해야 할 것이 바로 음악이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매장 깊숙하게 들어가면 한쪽에는 자그마한 무대를 볼 수 있다. 여기서는 늦은 저녁부터 째즈 공연과 같은 생생한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모두 국내외 실력파 뮤지션들이 주인공이며 쇼케이스나 콘서트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되며 주로 목요일이나 토요일에 볼 수 있다. 라이브스케줄은 때마다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방문 전 참고해 두면 좋을 것 같다. 위치 이태원 역에서한강진경방향으로 300m정도 직진하면 우측 도로변2층에 위치
메뉴 브런치 플래터 3만1000원, 어린이 브런치 플래터 1만2000원, 양고기스테이크와 서양호박그라탕 3만3000원, 포트와인소스의 그릴드 푸와그라 1만6000원
영업시간 11:00~24:00(주중)/ ~2:00(주말)
전화 070-4131-5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