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의 여객기 기내식 납품량이 꾸준하게 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막걸리 시장이 거품이 빠지며 지난해부터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국순당에 따르면 국순당이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으로 납품하는 캔막걸리인 '국순당 쌀막걸리'(사진) 납품량이 지난 10월에 이미 지난해 납품량을 돌파하였으며 올해 연말까지 지난해 대비12% 이상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에도 전년인 2011년 대비 25.2% 증가했다.
막걸리의 기내식 납품량이 늘어나는 것은 항공기에서 기내식으로 막걸리를 찾는 탐승객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업계에서는 막걸리의 기내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 막걸리의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평가한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에서 제공하는 한식 기내식과 막걸리가 조화를 이뤄 하늘에서 맛보는 한식의 색다른 맛을 제공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순당은 지난 2009년 10월 국내 막걸리 최초로 캔막걸리인 '국순당 쌀막걸리'를 아시아나항공 한일노선 기내식으로 납품하기 시작하였으며, 현재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나 항공의 전노선 전클래스에 보급하고 있다.
'국순당 쌀막걸리'는 캔형태의 막걸리로 제조일로부터 1년 동안 보관이 가능하며 막걸리의 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김성준 국순당 해외사업팀 팀장은 "국순당이 막걸리 업계 최초로 항공기 기내식으로 막걸리를 납품 한 이후 탑승객들 사이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막걸리가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기내식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막걸리를 체험한 탑승객을 통한 전세계 구전효과도 상당하다"라고 밝혔다.
류근원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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