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아 키친 앤 그로서리
경리단 언덕 끝자락에 위치한 '올리아 키친 앤 그로서리'에서는 굴을 이용한 겨울 특선 한정 메뉴를 두 개나 선보인다. 영양이 듬뿍 담긴 굴을 찬바람이 부는 동안에만 먹을 수 있다는 게 아쉽지만, 입맛대로 고를 수 있으니 좋다.
우선 시금치와 데친 대파를 생크림에 졸이고, 그 위에 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운 굴그라탱. 그리고 생크림, 양송이, 마늘 슬라이스, 조개 스톡을 넣은 굴크림파스타. 이 두 개가 특선 메뉴다. 그라탱의 바삭한 치즈를 굴과 함께 떼어내면 굴즙이 입안으로 스며든다. 바다를 머금는 순간이다. '힐링'이란 이런 것 아닐까. 파스타는 굴의 향을 살리기 위해 재료를 최소화했다.
반대로 굴은 거짓말 조금 보태 면보다 많다. 유럽의 가정식을 지향하는 이곳은 인테리어는 물론 식기 하나하나까지 공을 들여 손님을 맞이한다. 식재료에도 자신이 있기에 1층에서는 직접 공수한 식재료를 판매한다. 주차장은 갤러리로 개조했다. "음식도 하나의 문화다." 올리아 키친 앤 그로서리 김현구 대표의 말이다.
메뉴 굴그라탱은 가격미정, 굴크림파스타 2만3천1백원 | 위치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4-4 | 문의 02-792-6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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