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바쁜 도시생활과 인스턴트식으로 몸도 마음도 지친 남녀에게 천혜의 자연이 깃든 맛있는 음식은 치유 그 자체다. 일상을 떠나 자연 속에서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보자. '대한민국 구석구석, 맛있는 여행 캠페인'을 벌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농촌진흥청 선정한 우수농가 맛집 4곳을 추천했다.
○…경기 양평 용무면 덕촌리 13-1 '광이원'(031-774-4700)은 20년간 빚어온 전통 된장에 식재료 뽕잎을 활용한 자연밥상, 전통장과 효소를 사용한 건강밥상을 선보인다. 대표메뉴인 뽁작장은 전통된장에 채소를 넉넉히 넣어 강된장처럼 밥에 비벼먹을 수 있지만, 강된장에 비해 짠맛이 덜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식이다. 궁중요리인 뽕잎을 담은 규아상은 채 썬 호박과 곱게 다진 표고버섯, 고기를 함께 섞어 소를 만든 후 뽕잎가루를 넣어 반죽해 쫀득한 맛이 일품인 궁중만두다. 2만원에 뽁작장 정식과 규아상, 유자 삼치강정을 코스로 즐길 수 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강원 양양군 현남면 하월천리 249-1 '달래촌'(033-673-2201)은 마을주민이 농사지은 작물로 음식을 만들고, 만월산에서 채취한 나물을 밥상에 올린다. 대표메뉴는 나물이 주된 약산채 밥상(1만5000원)과 송이 밥상(2만5000원)이다. 송이밥상에는 송이버섯과 새송이버섯으로 지은 솥밥을 중심으로 각종 산나물로 만든 반찬, 찌개, 샐러드 등이 오른다. 4인 이상이면 예약가능하며 명절은 휴무다.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357-2 '미마지'(041-856-5945)는 돌모루 체험마을의 공주민속박물관과 다양한 체험, 볼거리가 있는 향토음식 체험장이다. 대표 메뉴는 전골요리 소민전골 정식(3만원)으로 무와 쇠고기, 버섯 등으로 맛을 낸 깔끔한 육수에 고기를 넣고 풀어지지 않게 미나리로 잘 감싼 두부를 넣어 함께 먹는다. 공주의 대표 특산물인 밤을 이용한 수율 정식(2만원), 연잎밥 정식(2만원) 등 특색 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영업시간은 예약손님에 따라 조정 운영된다.
○…경북 경주시 도지동 156-2 '고두반'(054-748-7489)은 옛날 어머니가 가마솥에서 정성스럽게 두부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차려낸 전통 방식의 '가마솥 손두부' 밥상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가마에서 직접 구운 그릇에 음식을 담아내며, 대표메뉴는 랑산 밥상(1만원)과 고두반 밥상(1만3000원)이다. 랑산 밥상은 장작가마에서 구운 소금을 이용한 전통장으로 끓여낸 감자옹심이 된장찌개와 우리 콩으로 만든 가마솥 손두부 밥상이다. 고두반 밥상은 한우와 다시마 손두부가 어우러진 한우두부전골과 텃밭채소, 콩으로 갈아 만든 부침개 등으로 차린 웰빙 밥상이다. 월요일은 휴무다.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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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356호(12월16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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