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맛집을 찾아라

서래마을에 오랜만에 갔다가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레스토랑을 발견했어요!!!

상호명은 'SIMPATICO' 인데 사장님께 물어보니 이탈리아 말로 '호감가는, 매력적인' 이라는

의미의 말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테이블 세팅도 너무 이쁘게 되어 있었어요..

수저 하나도 신경써서 고르신듯...^^

냅킨에 그려지신 분이 여기 요리사신가...ㅋ

요즘 인기있는 큰 규모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인테리어와는

다르게 내부를 매우 아늑하고 마치 이탈리아의 한 가정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인테리어 하셨드라고요..저는 호화로운 인테리어보다 더 정감있어서 좋았어요..

밤에 오면 더 좋았을듯...^^

자세히 보니 조명이나 작은 소품 하나하나 세심히 신경써서

고르신 티가 나더라구요...ㅋ 따뜻한 분위기가 좋았어요.

음식이 나오기 전에 주신 식전빵과 피클이에요..빵도 막 구운듯 따끈따끈....

피클 중에 저 빨간 무가 색달랐는데, 약~간 신듯했으나..뭐..나름 맛있었어요...

저한테 인상적이었던 점은 저 네모나게 생긴 빵인데..허브가 들어가 있는지

상큼하고 느끼하지 않아 좋았어요..그리고 찍어먹으라고 나온 올리브소스가 정말! 예술이었답니다.

어디서 사셨나고 물어보고 싶은 정도였어요.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 오셨나???

같이 갔던 친구가 새로 산 카메라로 찍은 사진! 기본 샐러드인데 양도 많이 나오고

과일을 듬뿍 넣어서 매우 상큼했어요..위에 치즈 가루와 맛이 너무 잘 어우러지면서..

아마도 소스는 올리브 간장 소스였었던 듯...

뭐니뭐니해도 중요한건 야채가 신선해야 하는데, 정말 입안에 넣었을 때

퍼지는 상큼한 맛과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란....

그 다음에 나온 것이 바로 우리가 너무너무 좋아라 했던 피자...아~~~ 보기만 해도 군침이..

루꼴라 풍기 피자였던 걸로 기억나는데...

저는 루꼴라를 엄청 좋아하거든요..근데 듬뿍 주셔서 정말 향이 좋았답니다.

루꼴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피자 시키시면 후회 없으실듯...

ㅋ 정말 아쉬운 것은 이 이후에도 이 음식점의 대표적인 음식인 스파게티와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 나머지 사진 찍는 것을 깜빡하고 막 먹어치우다가 중간에 깨닫는 바람에 못 찍었어요..

스테이크는 한우 안심 스테이크도 있었지만 저희는 등심 스테이크를 주문했어요..

진짜 제가 먹어본 스테이크 중에 최고였답니다..고기 즙도 많고, 부드럽고...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어요~

스파게티도 정말 맛있었는데...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전혀 비싸지 않아서 더 만족스러웠답니다..

음식맛이 너무 좋아서 비결을 사장님께 여쭈어 봤더니,

chef 께서 이탈리아에서 직접 요리를 전수받아 오신 분이라고 귀띰을 해 주셨어요..^^

마지막으로 우리를 감동시켰던 것은 바로 이 illy 커피!!!

역시 커피잔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못 찍고 나오면서 문 옆에 있던 이 큰 통이라도 찍었답니다...

커피가..정말...최고였어요! 제가 커피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집에 가서도 계속 이 커피맛이 생각났답니다..ㅋ

보퉁 이탈리아 레스토랑 하면 음식에만 신경쓰고 커피나 후식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곳이 많던데...여기는 커피 하나도 좋은 커피를 쓰는 것 같아..더욱 맘에 들었어요.

이 음식점이 정말 좋았던 점은 서빙 해주신 매니저 언니와 핸썸하신 사장님께서 너무너무 친절하셨다는거!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갔던 레스토랑이지만, 나올 때는 마치 숨겨진 보석을 발견한 것 처럼..기분이 좋아지고..뿌듯했어요...앞으로는 제 친구들 모임 아지트가 될 것 같아요..

참! 여기 와인도 있는 것 같아 와인 메뉴판을 보고 가격을 보니 와우!!! 너무 저렴한 거에요! 다른 레스토랑 가격은 잘은 모르겠지만..제가 본 집 중에서는 제일 싼듯...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되게 길어졌네요...

리미를 알게 된지 오래 되었지만 이런 글은 처음 올려보는데..정말 인상적이었던 집이라 다른 회원님들도 가보시라고..추천드려요~

찾아가시기 쉽게..위치를 설명드리면요.. 서래마을 빠리 크라상 다 아시죠? 그 건너편에 국민은행인가..은행이 하나 있는데 그 사이길로 쭉~ 들어가시면 오른편에 목재로 된 음식점이 하나 나와요..거기가 바로 이 집!

한번 가보세요~

Tel: 596-7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