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대학로 나들이~
무척 보고 싶었던 공연을 예매하고 조금 일찍 도착한 대학로.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서 나들이 하기 좋더라고요.^^
저녁 공연을 보기로 해서 미리 저녁식사를 하고 공연을 보기로~
대학로에는 정말 많은 음식점들이 있는데
이번 저녁식사는 바로~!
훠꿔!
요즘 샤브샤브 자주 먹는데 제대로 된 중국식 훠꿔라..~
나름 기대가~^^
불이아
사실 방문전에는 상호가 '불이야!!!'인줄 알았습니다.
화끈한 매운 맛의 훠꿔를 먹으면 입에서 불이 날 것 같기에...;;
흠...
그런데 상호명이 '불이아'네요.
외관
단독 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명함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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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깔끔해보이는 외관
점점 가까이 가보니... 중국풍의 향기가 솔솔~^^
베트남 음식점을 지나면 베트남의 향기가~
인도식당을 지나가면 인도향기가~
불이아 역시나 독특한 중국향기가 나더라고요.^^
그 냄새를 맡아보니... 여기가 진정 훠꿔집이 맞구나...하는 생각이.
실내
차분하고 깔끔한 실내
이렇게 채광이 좋은 좌석도 있습니다.
볕이 좋으면 따뜻해서 좋을 것 같고
비오는 날이면 빗소리 들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고~
실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테이블 간격도 나름 넓고 무엇보다 깔끔한 실내가 좋은 첫인상을~!
테이블 셋팅
기본 식기와 따뜻한 차
어이없게 불이야!!!로 잘못 알고 있던 상호.
'불이아'의 뜻이 '둘도 없는 우리'라는 아주 좋은 뜻이 있네요.
그리고...훠꿔란...?!
중국 전통 샤브샤브 - 태극솥에 홍,백탕... 각종 한약재... 영양식.
이렇게 요약하면 될 듯~
메뉴판
훠꿔전문점다운 메뉴판입니다.
가격은 대학로라는 위치를 생각하면 그리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첫 방문이라 주문한 메뉴가 바로
불이아 정식 1인 \ 18,500
홍,백탕에 소고기/양고기가 나오는 메뉴
모듬야채, 버섯, 당면이 포함된 셋트메뉴입니다.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마장소스(땅콩소스), 칠리소스
마장소스...?! 흔히 샤브샤브 먹을 때 먹던 땅콩소스의 모습인데
제대로 된 이름이 마장소스였네요.^^
그 고소한 맛이 입에 잘 맞았던.
기본찬으로 고추도 나오네요.^^
홍/백탕
설명대로 태극솥에 나옵니다.
사골국물 같이 보이는 뽀얀 백탕
그리고 붉은빛이 참 강렬해 보였던 홍탕
홍탕과 백탕은 사골+닭고기 육수를 기본으로 한다합니다.
특히나 홍탕은 15가지 한약재와 유채기름에 매운 소스를 넣어 만들었다고 하네요.
홍탕은 보기만해도 맵겠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소고기와 양고기
불이아 정식을 주문하면 이렇게 소고기 반~ 양고기 반~^^
양고기가 소고기에 비해 지방이 조금 더 많이 있네요.
보통 샤브샤브 집과 비교해도 좋아보이던 소고기
이 구성이 불이아 정식의 모습입니다.
모듬채소
생각보다 채소의 양도 넉넉하고 신선도 좋아서 만족~
청경채에 숙주, 배추 등등~ 좋아하는 구성이라 더욱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기 촉촉~한^^
불 위에 올려진 홍/백탕이 끓기를 기다립니다.
버섯과 채소들
이번 구성은 좀 단단한 것들로 되어있네요.^^
단호박, 연근, 고구마, 감자
그리고 버섯 세 종류
유부 비슷한 것이 얼린 두부더라고요.^^
당면
처음보는 넙적한 당면이 나와서 신기했다는~^^
보글보글 끓고 있는 홍탕~ 백탕~
홍탕은 끓으면서 매운 기운이 훅~! 하고 느껴집니다.
홍탕과 백탕에 고기를 살짝 담궈서~
얇게 슬라이스 된 고기라 오래 익힐 필요없이 거의 넣었다... 바로 먹으면 되는~
처음에는 홍탕과 백탕 양쪽을 골고루~
백탕은 순한 국물이라 부담없이 먹기 좋았던~
매운 기운이 느껴지느 홍탕~!
맵긴 매워요.
그런데 저절로 손이~!
매콤한 홍탕에 고기를 익혀서 고소한 마장소스와 함께~!
홍탕의 매운 기운을 마장소스가 고소하게 잘 잡아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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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탕/백탕 둘다 먹어보니
개인적으로는 홍탕이 입에 더 잘 맞는 것 같았습니다.
아주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편은 아닌데
홍탕 역시나 먹으면 먹을 수록 맵고 얼굴에 땀이 송글~ 맺히는 매운 맛.
사실 양고기는 아직 적응이 안 되서 부담스러워 하는 고기인데
이 홍탕에 들어간^^ 양고기는 홍탕의 매운 맛으로 양고기 냄새도 전혀 안나고
오히려 맛있다!!!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톡~ 쏘는 끝맛의 매운 맛이 참 묘한 매력이 있더라는^^
중국식 훠꿔를 먹으니
맥주도 칭다오~!
매콤한 훠꿔와 시원한 맥주 한 잔~!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공연만 아니었음 한 병 더 마시고 싶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던 홍탕
그 매콤한 맛을 내는 재료들은 바로 이것~!
각종 한약재에 매운 고추까지.
홍탕의 재료들을 접시에 건져봤어요.^^
흠...
색깔만 봐도 매워 보입니다.^^
당면과 버섯을 역시나 홍탕에~!
얼굴이 땀범벅^^
일행은 아예 땀으로 얼굴 전체가~!
그러면서도 홍탕의 매력에 푹 빠져서 연신 맛있다 하면서 먹더라는^^
넙적한 당면
이게 참 탄력있는 쫄깃함이 있어서 맛있게 먹었던.
마무리까지 홍탕으로 화끈하게^^
너무 매워서 사이다도 한 잔~!
얼음까지 주니 얼얼했던 입안이 잠시 진정을^^
후식
오미자 물에 리치 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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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아
대학로에 위치한 정통 중국식 훠꿔 전문점입니다.
다녀와보니
가격대비 구성도 좋고
(고기의 양도 괜찮고 소고기, 양고기 상태가 생각한 것보다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모듬채소와 버섯, 당면의 구성이 모양새 갖추기가 아닌 넉넉하게 나와서 좋더라고요)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간만에 공연을 보기 위해 대학로 나들이~
좋아하는 공연도 보고
이국적인 중국식 훠꿔의 화끈한 매운 맛에 반하고...^^
불이아- 둘도 없는 우리 - 라는 뜻이라는데
저희는 둘이 먹다가 둘다 입에서 '불이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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