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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에서 새벽사이의 가벼운 요기를 위한 음식점

글쓴이: 청개구리  |  날짜: 2008-11-22 조회: 5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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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허기를 위한, 25시 레스토랑
자정에서 새벽 사이의 가벼운 요기, 나무요일

 

 

야근맨, 올빼미족만을 위한 리스트는 아니다. 저녁 시간을 애프터워크로 열띠게 보낸 이들에게도 야참은 필수. 밤 10~11시면 문을 닫는 레스토랑이 아쉬워질 때가 있다. 새벽에도 근사한 밥 한 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눈여겨보자.


자정에서 새벽사이의 가벼운 요기를 위한 음식점


샐러드, 소시지 모둠 샐러드 등을 알코올 없이 즐길 수 있다.

차라리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각이라면 주류를 벗 삼아 긴긴 밤을 즐겨보련만, 하루를 갓 넘긴 ‘0시’는 그 낯선 어감처럼 시장기를 달래기 애매한 감이 없지 않다. 새벽에는 반드시 술집으로 향해야 한다는 식상한 공식을 깨고 싶다면 ‘나무요일’에서 즐기는 가벼운 요기가 제격이다. 1997년부터 대학로에 둥지를 튼 이 독특한 카페는 대화 시간마저 연장시켜주는 반가운 공간이다. 좁은 계단을 오르면 아름드리나무가 맞이하는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홀 가득 지그재그로 놓인 테이블은 삐쭉 뻗은 나뭇가지를 연상시킨다. 새벽 무렵에 찾아든이 자연주의 공간에서 시장기를 느낄 참이면, 인기 메뉴인 ‘포르투갈 생대구 구이’를 주문한다. 염제한 대구에 올리브와 마늘을 듬뿍 둘러 구워낸 요리로 늦은 밤 부담 없는 칼로리에 담백한 맛까지 더해진 다이어트 야식. 현지인들이 흔히 즐기는 짭조름한 대구 요리를 우리 입맛에 맞게 완성한 ‘나무요일’만의 독특한 메뉴다. 그 밖에도 ‘연어·안심 스테이크’ ‘소시지 모둠 샐러드’ 등 여느 레스토랑을 능가하는 다양하고 근사한 메뉴가 손님들을 반긴다. 밤이 깊을수록 그 운치를 더하는 나무요일의 야참은 자정을 넘긴 0시 30분까지 주문 가능하니 허기를 느꼈다면 곧바로 발걸음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영업시간 오후 5시~새벽2시 위치 대학로 명인만두 골목으로 200미터 정도 직진 문의 (02)747-9807

 

 

 

 

 

[잠들지 않는 허기를 위한, 25시 레스토랑 ]
한밤의 시장기를 부채질하는 다양한 메뉴, 고센

 

야근맨, 올빼미족만을 위한 리스트는 아니다. 저녁 시간을 애프터워크로 열띠게 보낸 이들에게도 야참은 필수. 밤 10~11시면 문을 닫는 레스토랑이 아쉬워질 때가 있다. 새벽에도 근사한 밥 한 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눈여겨보자.

자정에서 새벽사이의 가벼운 요기를 위한 음식점
1고센에서는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오므라이스를 주문할 수 있다.
2맛있고 푸짐해 인기가 높은 해물 떡볶이.

압구정 25시 카페의 원조격인 ‘고센’은 이미 14년 전부터 강남의 밤 문화를 환하게 밝혀준 레스토랑이다. 히브리어로 ‘축복받은 땅’을 일컫는 이름처럼 그야말로 허기진 배를 채우려는 심야 올빼미족에게 ‘야참의 축복’을 안겨주는 낙원의 공간. 낮보다 밤이 더욱 화려한 이곳은 최근 두 달간의 리모델링을 끝내고 한결 넓고 정갈해진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파스타나 스테이크처럼 전문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는 고급 메뉴는 물론 김치볶음밥, 떡볶이, 오므라이스 등 편안하고 대중적인 음식까지 다양한 종류가 반갑기만 하다. 새벽 6시까지 이어지는 영업시간은 언제고 식사를 만들어내기 위한 신선한 재료를 요하는데, 이곳의 주방은 두 타임으로 운영되며 재료는 그날그날 소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고센의 ‘해물 떡볶이(2만5000원)’는 널찍한 돌솥에 먹음직스러운 해산물이 담겨 나오는 것으로 유명. 만두, 홍합, 꽃게 등 각종 재료를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담아낸 요리가 군침을 돌게 한다. 이 밖에도 심야 속풀이용으로 반가운 ‘북어 해장국’, 고센만의 퓨전 메뉴인 ‘고센 치즈전(2만2000원)’까지. 몇 장을 넘겨 제법 꼼꼼히 골라내야 하는 다양한 메뉴가 지금이 한밤중이란 것을 잊게 한다.

영업시간 오전 10시~새벽 6시 위치 학동 사거리 버거킹 골목 100여 미터 직진
문의 (02)515-1863~4

 

 

 

 

 

[잠들지 않는 허기를 위한, 25시 레스토랑 ]
24시간 마르지 않는 반죽, 버터 핑거

 

야근맨, 올빼미족만을 위한 리스트는 아니다. 저녁 시간을 애프터워크로 열띠게 보낸 이들에게도 야참은 필수. 밤 10~11시면 문을 닫는 레스토랑이 아쉬워질 때가 있다. 새벽에도 근사한 밥 한 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눈여겨보자.


자정에서 새벽사이의 가벼운 요기를 위한 음식점
버터 핑거 팬케익스의 오픈 키친

전형적인 아메리칸 다이닝을 표방하는 ‘버터핑거 팬케익스’는 늦은 밤에 찾아야 그 달콤함을 한결 여유로이 맛볼 수 있다. 평일 저녁과 주말이면 길게 줄을 서야 하는 일이 다반사라 새벽녘의 호젓함은 반가울 정도. 팬케이크를 새벽에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지만, 이곳의 마니아들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방문하는 것을 즐긴다. 모든 메뉴가 포장되어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니 심야에도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와플과 팬케이크, 토스트류로 나뉘는 기본 메뉴는 시즌별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 하루 20시간 가까이 반죽이 지속되기 때문에 늘 고소하고 신선한 와플을 맛볼 수 있다. 둘이 사이좋게 나눠 먹을 수 있는 ‘딕시 프라이드 치킨 스트립 플래터(1만5600원)’는 한 끼 대용으로 그만. 소시지, 감자, 오믈렛 등의 푸짐한 구성으로 정통 아메리칸 음식을 그리워하는 외국인들에게 인기다. 이와 함께 반드시 먹어봐야 할 메뉴는 ‘자이언트 앨리게이터(1만6400원)’. 겹겹의 와플 사이로 스며든 디플로매트 크림이 보기만 해도 부드럽게 녹아내린다. 풍성하게 담긴 6종류의 아이스크림과 직접 만든 8가지 소스를 일일이 발라 먹기만 해도 와플이 모자랄 정도. 한번 그 맛에 중독되면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하다가도 입맛을 다시는 부작용도 우려되니, 다이어트를 한다면 적절한 수위 조절이 중요하다.

영업시간 오전 7시~새벽 3시 위치 학동 사거리 버거킹 골목으로 70여 미터 직진. VAT 10퍼센트 별도
문의 (02)3448-1070

 

 

 

 

 

[잠들지 않는 허기를 위한, 25시 레스토랑 ]
새벽 5시까지 즐기는 뜨거운 쌀국수, 포호아 신사점

 

야근맨, 올빼미족만을 위한 리스트는 아니다. 저녁 시간을 애프터워크로 열띠게 보낸 이들에게도 야참은 필수. 밤 10~11시면 문을 닫는 레스토랑이 아쉬워질 때가 있다. 새벽에도 근사한 밥 한 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눈여겨보자.

자정에서 새벽사이의 가벼운 요기를 위한 음식점
1층에 자리한 포호아 신사점 플로어와 쌀국수

퉁퉁 부은 얼굴로 아침을 맞는 이의 십중팔구는 밤새 먹은 야참, 즉 ‘라면’ 탓이다. 염분 성분과 체내 삼투압의 생리적 작용을 굳이 따지지 않더라도 야참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아는 사실. 하지만, 그 누가 야식의 유혹을 쉽게 뿌리칠 수 있겠는가. 손안의 컵라면을 매만지다 적절한 대안책을 모색하던 순간, ‘쌀국수’라는 반가운 아이템이 떠오른다. 국내 베트남 쌀국수의 원조 격인 ‘포호아’는 이미 가까운 동네 어디서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음식점. 하지만, 자정을 넘어 새벽까지 불을 밝히는 곳은 ‘신사점’을 포함한 세 군데뿐이다. 새벽까지 운영하는 것은 그만큼의 수요층이 있다는 이야기. 8년째 한결 같은 맛을 구비하고 있는 ‘포호아 신사점’은 대로변에 위치한 까닭에 새벽까지도 그 불빛을 보고 찾아드는 손님이 많다. 한때 이동국, 김남일 등 월드컵 스타들이 늦은 밤 야식을 즐기는 곳으로도 유명했을 정도. 새벽 5시까지 우려내는 육수에 숙주를 듬뿍 넣어 즐기는 것이 맛있는 쌀국수(7000~8500원)를 먹는 비결. 추운 겨울밤 출출한 속을 채우기 안성맞춤이다.

영업시간 오전11시~새벽 5시 위치 신사역 사거리 페덱스 킨코스 옆 문의 (02)542-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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