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하고도 가깝고, 어머니가 메밀소바를 좋아하셔서 자주 찾는
평창동맛집 메밀건강마을 입니다.
맛집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친절,서비스,맛,위생상태,인테리어 등등...많은것이 있겠지만,
저는 누구랑 갔는지, 어떤 기분에서 어떤마음으로 먹었는지,
그날의 날씨에 따라.. 그날 있었던 일에 따라,
같은 음식이라도 맛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주름살 가득 잡힌 할머니가 부쳐주는 빈대떡 한점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
최고급 레스토랑의 코스요리보다 맛나던 적이 있었고..
육즙가득잡힌 스테이크에 환호하면서 소주가 생각난적도 있었고..
얼큰한 매운탕을 먹으면서도 스위스 퐁듀가 생각나는 적도 있었습니다.
떡볶이를 좋아한다고 맛을 모르고,
평양냉면의 깊은맛을 느낀다고 맛을 아는 것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평론가들이 낸 맛집필독 도서보다..
어느 지역,어느 자리에서든 본인이 맛있다고 느꼈던 그곳이 바로
맛집의 조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맛집의 조건은 어머니와 함께하기에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메밀건강마을이 제격이군요.
보쌈 中 가격만 \33,000인데,
다음소셜에서 구입해서 보쌈 中+소바+메밀물막국수+메밀전 까지 전부 다해서
\26,000에 먹고 왔습니다.
보쌈 자체에 많은 쌈친구들이 나와서 기본찬은 단촐합니다.
보쌈을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수 있는 워머..
사진과 똑같은가 어디 비교해볼까요? ^^
中 이라 양이 좀 적은것을 빼면,
계절별로 다른 야채들이 나오는것으로 사진과 거의 비슷하네요.
기름기를 쪼~옥 뺀 보쌈고기와,
여러가지 싱싱한 야채와 메밀쌈이 지친여름 건강을 부릅니다.
갓부쳐낸 따끈따끈하면서 쫄깃한 메밀전 또한 별미이지요.
메밀은 저칼로리 기능성 식품으로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고,
루틴이 노화현상을 예방하고,당뇨와 고혈압에도 좋습니다.
저희 어머니 요새 치과 다니시는데 비타민 B,P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해
잇몸의 염증을 없애주는 효능까지 있다고 하네요.
그냥 고기없이 메밀전병에 각종 야채를 넣어 싸먹기만 해도 맛있습니다.
너무강하지도,약하지도 않게 소바를 잘 적셔주는 간장베이스.
메밀건강마을의 메밀은 특별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의 사장님이 고혈압과 당뇨로 심신이 허약해져 등산을 하시던중,
설악산 등산길에 만난 전통메밀국수를 경영하시던 어른을 만나,
순메밀 막국수 기술을 전수받아 지금까지 25년을 메밀국수 전문점을 운영해 오고 계신다고 합니다.
가게 운영을 하면서,
매일 메밀음식을 먹고 지병인 당뇨,고혈압,비만이 정상화되셨다는
서프라이즈한 이야기~.*^^*
살얼음 동~동 낀 메밀물막국수는 여름에도 좋지만,
추운 겨울에 먹어야 제맛인듯 싶습니다.
달고,맵고,새콤한 요란한 맛이 아니라,
차분하게 담백한 맛이라 참 좋아합니다.
코린성분이 술을 해독해 숙취해소에도 좋으니..
동네에 이런 메밀 전문점이 있는게 참 기쁘네요..^^
미리 면을 만들어 놓지않고,주문즉시 반죽하고 면을 뽑아내,
시간이 좀 걸리는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습니다.
슬로푸드가 주는 평안함과 메밀이 주는 건강함..
오늘 어머니를 모시고간 맛집의 조건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