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과음을 합니다.

내일과 함께 마셨습니다.

해장할 만한 음식들을 함께 생각해 봅니다.

여러가지 메뉴들이 나옵니다.

라멘,설렁탕,전복삼계탕,햄버거,피자,수달등이 나옵니다.

곰탕.

당첨.

<하동관>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SIMPLE IS THE BEST!

더 이상 생각 안하기로 합니다.

명동,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

지끈거리는머리와 울렁이는 속을 달래가며 명동으로 향합니다.

<하동관>은 명동 ABC마트 근처에 있습니다.

외관에서부터 느껴지는 포스가 장난이 아닌 집입니다.

장난은 나이가 들수록 함부로 하면 안됩니다.

귀여운 장난도 큰 싸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딱딱해져가는 인심이 안타깝습니다.

70년 전통 한우곰탕집입니다.

덧붙이자면 이 집은1939년 오픈을 했습니다.

정확하게 70년된 집이 맞습니다.

정직한 집입니다.

음식점의 생명은 성실,정직입니다.

그리고 맛입니다.

배가 고픕니다.

서둘러 안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는 표창장과 그외 여러 증서들이 보입니다.

포장도 됩니다.

계산은 선불입니다.

입구에서 계산을 하고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계산을 할때 다양한 방식으로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차돌만 넣어주세요 라던지, 내포만 넣어주세요라던지.

특으로 두그릇 주문합니다.

한 그릇에 10000원입니다.

일반 곰탕은 8000원입니다

특은 일반에 비해 고기종류가 더 많습니다.

점심시간입니다.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어르신들도 많이 보입니다.

1층과 2층이 있습니다.

1층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테이블위에는 그릇에 파가 듬뿍 담겨 있습니다.

파 냄새가 신선합니다.

피냄새는 드라큐라가 좋아합니다.

드라큐라는 마늘을 싫어합니다.

저는 팅커벨을 좋아합니다.

소금도 있습니다.

<하동관>의 육수는 간이 잘 맞춰져있습니다.

소금간은 안하는 편입니다.

지방간은 조금 있습니다.

김치와 깍두기가 먼저 나옵니다.

<하동관>의 깍두기는 무,소금,새우젓외에 들어간 것이 없는 서울깍두기입니다.

초등학교때 오징어나 편을 먹고 하는 게임의 깍두기를 했던 친구들이 생각납니다.

대부분이 다치거나 허약한 친구들이었습니다.

곰탕이 나옵니다.

침도 나옵니다.

차돌과 내포가 듬뿍 담겨있습니다.

밥도 말아져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제손이 원망스러워 집니다.

내포를 한술 뜹니다.

내포는 내장을 포 뜨뜬것을 내포라고 합니다.

차돌은 소 한마리당 한근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부위입니다.

원래 명칭을 차돌박이 입니다.

파를 듬뿍 넣습니다.

국물을 한술 뜹니다.

아.

아..

맛있습니다.

국물을 반정도 먹고 육수를 추가합니다.

점원이 육수를 듬쁙 리필해 줍니다.

정식없이 먹기 시작합니다.

내일은 고추가루와 파조금 밥알 15알을 남기고 다먹습니다.

저는 밥을 많이 남깁니다.

내일과 다이어트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진 사람이 꽃등심 10인분을 사기로 했습니다.

늘 긴장하고 식사를 합니다.

만족하는 점심이었습니다.

<하동관>은 오후 4시에서 4시반사이에는 문을 닫습니다.

보통 그 시간이면 재료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정직한 음식점입니다.

행복합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마명빠걷을 합니다.

명빠걷은 마늘의 명동거리 빠르게 걷기의 줄임말입니다.

금새 땀이 납니다.

해장이 시작되고 있다는 몸의 신호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