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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 비빔국수 양념으로 비빈 훈제오리 비빔국수

글쓴이: 솜사탕  |  날짜: 2011-08-02 조회: 4171
http://cook.startools.co.kr/view.php?category=U0wdKVM7&num=Eh1JdBM%3D&page=86   복사

입맛이 없는 날이 계속 되는 요즘.

쌀이 잘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면요리를 자주 먹게 되네요. 파스타도 만들어 먹고,

비빔국수도 만들어 먹다, 때 마침 냉장고에 고이 잠들어 있던 훈제오리가 생각이 나서

훈제오리를 올린 럭셔리한 비빔국수를 만들었습니다.

 

후르륵~ 후르륵~

 

 

입 안 가득 넣으면 느껴지는 그 쫄깃함과 매콤달콤함!

그리고 훈제오리의 풍미가 더해져서 쌀밥 못지 않은 만족감을 전해 줍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아무리 길어도 20분이면 뚝딱!!

 

 

 


비법 비빔국수 양념으로 비빈 훈제오리 비빔국수

 

 

[훈제오리 비빔국수]

 

<재료>

 

국수(소면 혹은 중면) 한줌, 물 10컵, 찬물, 얼음물

 

고명: 훈제오리, 고추 장아찌, 감자 등 먹고 싶은 고명

 

김치 고명: 김치 3큰술, 설탕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양념: 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2큰술, 매실청(있다면) 1큰술, 꿀(혹은 올리고당) 1큰술, 설탕 1/2큰술(취향대로 조절),

식초 1큰술(취향대로 조절), 통깨 1큰술, 간장 1작은술, 후추 약간, 다진 마늘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비법 비빔국수 양념으로 비빈 훈제오리 비빔국수

 

 

<만드는 법>

 

1. 면은 끓는 물에 포장 뒷면에 나와 있는 시간대로 잘 삶아주세요.

중간에 거품이 파르르 올라 오면 찬물을 약간 넣어줍니다.

 

2. 잘 익었으면 찬물에 몇번 헹군 후 얼음물에 10초 정도 담궈 쫄깃하게 만들어 준 후 물을 빼둡니다.

 

3. 양념은 각각 잘 섞어주고 훈제오리나 감자는 팬에 굽거나 200도 오븐에 15분 구워줍니다.

 

4. 면에 양념과 잘 섞은 김치를 넣고 고루 섞은 후 접시에 담고 고명을 올리면 완성!

 

Tip. 양념은 잘 섞어 냉장실에 하루 정도 숙성하면 더욱 맛이 좋아요.

왕창 만들어 두었다 면만 삶아 비비면 편하고 좋지요.

 

Tip. 제목은 훈제오리 비빔국수지만 넣고 싶은 것 아무거나 다 넣어서 드시면 맛이 좋습니다.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 면을 삶은 후 김치 양념과 양념장에 고루 비빈 후 접시에 담고 조리한 고명을 올리면 완성!

 

 

더 많은 레시피는 검색창에 "미상유"를 치세요.

 

 

http://misangu.kr/

 

 


비법 비빔국수 양념으로 비빈 훈제오리 비빔국수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훈제오리 비빔국수!

그냥 채소만 넣은 비빔국수라면 조금은 아쉬운데

고명으로 훈제오리 같은 씹을 거리를 약간 넣어 주면

다른 만찬 부럽지 않은 훌륭한 요리로 탄생합니다.

 

 

 


비법 비빔국수 양념으로 비빈 훈제오리 비빔국수

 

 

비빔국수는 뭐니뭐니 해도 한 젓가락 가득

들고 입 안에 볼이 미어 터져라 밀어 넣고

우물우물 씹어 먹어야 제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짜장면처럼 말이죠.

 

 

우물우물.

우물우물.

 

 

씹는다고 말을 할 수가 없네요.

 

 


비법 비빔국수 양념으로 비빈 훈제오리 비빔국수

 

 

배는 고픈데 입맛이 없어 아무것도 먹기 싫을 때는

이런 비빔국수가 제격입니다.

 

간단하고 매콤달콤새콤해서 입맛을 그대로 잡아 주거든요.

 

 

입맛아~ 떠나지 마~!

 

 

덧, 그런데 이번 비빔국수엔 슬픈 사연이 하나 있습니다.

냉장고엔 만들어 둔 각종 소스가 유리용기에 담겨져 있어요.

이 날도 비빔국수 양념장을 꺼내 듬뿍 넣고 비비는데 이상하게 색이 연한거에요.

 

분명 진한 고추장색이 나야 하거든요. 탐스럽도록 짙은 붉은색 말이죠.

사람을 흥분 시키는.

 

그런데 사진에도 보이 듯이 양념을 꽤 많이 넣었는데도 색이 연했습니다.

의아해 했지만 한입 먹었죠!

 

맛도 조금 다릅니다.

단맛과 새콤한 맛이 사라져 있는거에요. 짠맛만 남고.

 

뭐가 이상해 고개를 갸웃하다 남겨 둔 깻잎이 기억 나 꺼내려 냉장고를 열었어요.

그때 뭔가 눈에 띄였습니다.

진하고 탐스럽게 잘 숙성되어 있는 비빔국수 양념장이!

 

 

그렇다면 내가 비빈 것은 무엇?

그것은 바로 어제 만들어 둔 쌈장 이었습니다.

 

고추장과 된장을 7:3 비율로 섞고 고추, 마늘, 대파 등등을 넣고 맛깔나게 만들었죠.

본의 아니게 쌈장 비빔국수를 만들게 된 것 입니다.

 

 

일본사람들은 부산에 여행와서 돼지국밥에 쌈장을 넣어 먹고

비빔밥에도 쌈장을 넣어 비비기도 한다지만 전 쌈장을 채소 찍어 먹는 용도 외엔

좋아 하지 않아요.

 

 

 

우엥흐윽!쿨럭!켁!우와와와왕ㄱㄴ허ㅑ도ㅓㅁㅇ로ㅕ!

 

 

그날 제가 사는 오피스텔엔 한참 동안이나 누군가의 슬픔에 겨운 괴성이 울려 퍼졌다죠.

 

 

쌈장 비빔국수의 운명은요?

 

글쎄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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