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포근해서 장구경을 갔어요
아~~~봄이네요 ㅎㅎㅎ
온갖 봄나물들이 즐비 합니다
머위잎 방풍나물 취나물 쑥 풋마늘 .......
보기만 해도 므흣해지고 입가에 침이 고여요
겨우내 말린 나물로만 무쳐 먹다가
눈이 번쩍 뜨여서 풋마늘이랑 쑥이랑 머위잎을 담아 왔네요
풋마늘은 랑이가 무지 좋아라합니다
매웁게 고추장 넣고 무쳐 먹기도 하고
살짝 데쳐서 쭈꾸미랑 초고추장에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어도 맛있답니다
근데~~~
여우의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바로 갑.오.징.어^^
풋마늘과 해산물을 좋아하는 랑이를 위해
거금 4500원을 들여서 풋마늘갑오징어무침을 만들었어요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어서
자극적이지 않게 소금 참기름 통깨로만 간을 했더니
흠~~~
마음에 꼭 듭니다
풋마늘도 갑오징어도
봄에 꼭 어울리는 아이들입니다
재료: 풋마늘 데친것 두줌,갑오징어 한마리,함초소금,참기름,통깨,혼다시
보너스 고추장무침 - 생 풋마늘 두줌,고추장1큰술,참기름,통깨,설탕...너무 간단하고 착한 재료들이죠^^
살짝 짭짤하면서 풋마늘과 갑오징어가 너무 잘 어울려요^^
요건 뽀~~너스 ㅎㅎㅎ
매운걸 워낙 좋아하는 랑이라 고추장으로 무쳐서 만들었어요^^
이거이 풋마늘이에요
단돈 2000원 ㅋ~~~
아직은 보들보들하고 연해서 데쳐 먹어도 맛나지만 생으로 먹어도 너무 좋아요
풋마늘은 4~5센티 길이로 썰어서 준비 합니다
반은 끓는물에 살짝 데치고 반은 생으로 남겨 뒀어요
생마늘에 고추장 설탕 참기름 통깨 혼다시를 넣고
잘 버무려주면
매콤하면서 달콤한 풋마늘 고추장 무침 완성!!!
한번 입에 대면 자꾸 젓가락이 가게 만드는 중독성 있는 반찬이니 꼭 한번 해 드셔 보세요^^
오늘의 메인요리 ㅎㅎㅎ
데친 풋마늘을 볼에 담아놓고
갑오징어를 깨끗이 손질한 후 살짝 데칩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질겨질수 있으니
투명한 살이 우윳빛이 되면 건져내서 먹기 좋게 썰어 주어요
준비한 볼에 갑오징어도 넣고
함초소금 참기름 통깨 혼다시를 넣고
살살 버무려 냅니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소금으로만 간을 하니
담백한게 너무너무 좋아요
정말 봄을 그대로 먹는것 같네요 ㅎㅎㅎ
살짝 부드러운 풋마늘의 식감도
통통한 갑오징어의 식감도
어느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의 재료의 본맛이 잘 살아있어서 참 좋았어요
가끔은
지극적이지 않게
순하게
우리 인생도 그렇게 살아가지기를
바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