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 기간이 짧아요! 제철 채소를 간장이나 된장, 고추장 등에 짭짤하게 절여두었다가 오랜 기간 먹는 우리나라의 장아찌와 달리 일본식 절임 반찬은 하루 혹은 반나절 정도 후부터 먹을 수 있게 살짝 절이는 게 포인트. 재료를 채 썰어 이용하면 두세 시간 안에도 먹을 수 있다. 우리의 장아찌가 재료의 맛보다 장맛으로 즐긴다면, 일본식 절임 반찬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 또한 특징이다.
▶ 한두 가지 양념으로만 절여요! 우리의 장아찌는 절여두었다가 그대로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 한 번 더 양념에 무쳐 양념의 맛을 충분히 살려 먹는데, 일본식 절임 반찬은 간장, 소금, 미소 등에 절였다가 그대로 먹는다. 그래서 장아찌보다 짭조름하게 무친 우리의 무침 밑반찬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장에 오래 묵혀둔 장아찌에 비해 짜지 않아 밑반찬으로 냉장고에 두고 먹을 수 있어 한두 가지 만들어두면 반찬하기 귀찮을 때나 어려울 때 요긴하다. 보통 일주일 정도 분량을 만들어두면 좋다.
▶ 재료를 섞어서 절인다! 장아찌는 마늘, 마늘종, 오이, 더덕 등 보통 한 가지 재료로 담근다면 일본식 절임 반찬은 한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재료를 섞어 담그는 것이 보통이다. 다양한 채소를 보기 좋게 절여 바로 먹을 수 있게 만든 일본식 절임 반찬은 일본 내 마트나 식재료상은 물론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도 판매할 만큼 우리나라 장아찌 못지않게 인기 있는 반찬이다.
◆ 가지 된장 절임
●재료 | 가지·풋고추 1개씩, 붉은 고추 2개 ●절임 된장 | 미소 3큰술, 꿀 1큰술, 가다랭이포 약간 준비하기 1 가지는 꼭지를 떼고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김이 오른 찜통에 5분간 찐다. 2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만들기 1 볼에 분량의 절임 된장 재료를 넣고 섞은 다음 가지와 고추를 넣고 버무려 저장용기에 담는다.
◆ 오징어 오이 초회
●재료 | 오징어 1마리, 오이 1개, 붉은 고추 2개, 마늘 5톨, 굵은소금 약간 ●절임 양념 | 식초 2큰술, 설탕·소금·다시마 국물 1큰술씩 준비하기 1 오징어 몸통은 내장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물에 씻은 뒤 5㎝ 길이로 얇게 채 썰고, 다리는 3㎝ 길이로 썬다. 2 오이는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뒤 필러로 돌기를 제거하고 4등분(약 5㎝ 길이)한 다음 돌려 깎아 얇게 채 썬다. 3 ②의 채 썬 오이는 굵은소금에 10분간 절인 뒤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뺀다. 4 붉은 고추는 어슷하게 썰고, 마늘은 얇게 슬라이스한다.
만들기 1 볼에 준비한 모든 재료를 담고 분량의 절임 양념을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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