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팬에 재료를 후루룩 볶아내는 솜씨와 코끝으로 신중히 향을 음미하는 모습. 탤런트 이승연이 요리와 사랑에 빠졌다.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도 있고 한식조리사 자격증 시험도 준비하고 있는 그녀는 웬만한 요리는 뚝딱 만들어내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좀 더 스토리 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이에 요리연구가 이보은이 레시피를 전수하기로 했다. 스마트한 도구를 활용해 집에서 하는 요리와 프로 요리의 접점을 찾아줄 쿠킹 스토리가 이달부터 시작된다.
승연's Story
좋아하는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푸짐하게 차려 함께 먹는 즐거움은 요리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지인들에게 더 맛보게 하고 싶은 욕심에 메뉴에 신경 쓰다 보면 평소보다 주방에 자주 드나들어 분위기가 이어지지 못해 아쉬워요.
보은's Propose
주방에서 식탁까지 거리를 없애주는 전기 그릴을 활용한 요리를 해보세요. 요즘은 굽기뿐 아니라 전골판 등이 함께 들어 있어 끓이는 것도 가능해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어요. 테이블에 둘러앉아 즉석에서 함께 만들어 먹으면 이야기도 중단되지 않고 방금 만든 따끈한 요리를 대접할 수 있어요.
이승연이 제안하는 손쉬운 요리
대하구이와 파채
재료 대하 20마리, 대파 6대, 쌀뜨물 2컵, 소금 약간, 밑간(레몬 1/2개, 바질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고추장 마늘소스(고추장·물엿·맛술 2큰술씩, 다진 마늘 1큰술, 간장 1작은술)
만들기 1 대하는 가위로 수염과 다리를 잘라내고 두 번째 마디에서 내장을 뺀 뒤 소금을 탄 쌀뜨물에 헹궈 건진다. 2 ①의 대하에 분량의 밑간 재료를 넣어 밑간한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고추장 마늘소스를 만든다. 4 대파는 6cm 길이로 썬 뒤 세로로 칼집을 넣고 얇은 껍질을 서너 개 뺀 뒤 곱게 채썬다. 5 뜨겁게 예열한 그릴판에 ②의 대하를 가지런히 놓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지면 ③의 고추장 마늘소스를 덧발라 굽는다. 6 접시에 ⑤의 대하구이를 돌려 담고 ④의 파채를 소복이 올린다.
승연's Say
그릴에서 구워지는 대로 하나씩 바로 집어 먹을 수 있는 대하구이와 상큼 쌉싸래하게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파채를 만들어봤어요. 익었는지 살피면서 함께 뒤집어 먹는 재미가 있는데다, 아이에게는 양념을 바르는 과정만 생략한 대하구이를 주면 되기 때문에 따로 아이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답니다. 대하는 껍질이 연해져 말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굽기 전 쌀뜨물에 꼭 씻어주고, 대파를 썰 때는 통째로 썰면 진액이 나와 써는 것이 쉽지 않아 모양새가 흐트러지니 레시피대로 해보길 권해요. 대하를 구울 때 양념을 미리 발라놓으면 대하가 익기도 전에 탈 수 있으니 꼭 익힌 상태에서 양념을 발라 구워주세요.
이보은이 제안하는 응용 요리 보양 동파육
재료 통삼겹살 600g, 배추 잎 8장, 청경채 3포기, 마른 고추 3개, 통마늘 2개, 양파·청양고추·홍고추 1개씩, 은행 12알, 대추 8알, 식용유 적당량, 밑간(마늘가루·청주 1큰술씩, 소금·통후추 빻은 것 약간씩), 양념(간장 6큰술, 청주·맛술 3큰술씩, 생강채 1/2작은술, 사과·양파 1/2개씩, 다시마 국물 1과 1/2컵, 올리고당·녹말물 2큰술씩)
만들기 1 통삼겹살은 물에 담가 핏물을 약간 뺀 뒤 건져 물기를 없애고 분량의 밑간 재료에 30분 이상 재운다. 2 배추 잎은 칼을 뉘여 4cm 폭으로 썰고 청경채는 깨끗이 씻어 세로로 칼집을 넣어 썬다. 3 마른 고추는 반 가르고 통마늘은 껍질을 벗기고 양파, 청양고추, 홍고추는 큼직하게 썬다. 4 은행은 팬에 넣어 약한 불에 굴리면서 껍질을 벗기고 대추는 말끔하게 씻는다. 5 믹서에 녹말물을 제외한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곱게 간다. 6 뜨겁게 달군 그릴판에 ①의 통삼겹살을 넣고 앞뒤 좌우로 노릇하게 굽는다. 7 ⑥의 통삼겹살을 먹기 좋은 두께로 썬다. 8 식용유를 살짝 두른 전골판에 ③의 마른 고추, 통마늘, 양파,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어 볶다가 ⑦의 삼겹살과 ⑤의 양념을 넣어 끓인다. 9 ⑧의 양념이 고기에 잘 스며들면 ②의 배추, 청경채와 ④의 은행, 대추를 넣고 함께 끓이다가 녹말물을 넣어 걸쭉한 상태로 만든다.
보은's Say
전기 그릴을 사용해 눈앞에서 보글보글 끓는 요리를 구경하며 침을 꼴깍 삼키게 되는 매력에 영양까지 더한 보양 동파육을 만들었어요. 양념을 만들 때 감미료 대신 사과와 양파를 갈아 넣어 건강한 풍미를 즐겨보세요. 통삼겹살은 밑간을 충분히 해야 잡내가 나지 않고 감칠맛이 살아나며, 구울 때는 먼저 그릴에 노릇하게 잘 구운 다음 썰어서 전골 팬에 한 번 더 익혀야 고기 속까지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또 다른 응용 요리
바게트와 해물 토마토소스 푸실리
재료 바게트 2개, 오징어 1마리, 피홍합 300g, 칵테일새우 10마리, 푸실리 50g, 올리브유 3큰술, 소금 약간, 물 적당량, 소스(토마토 2개, 시판용 토마토 페이스트 통조림 1개, 올리브유 2큰술, 우유·다진 양파 1/2컵씩, 생수 2컵, 월계수 잎 2장, 다진 마늘 1큰술, 바질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바게트는 넓적하게 썰어 토스트기에 넣어 노릇하게 구운 뒤 스틱 모양으로 썬다. 2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소금과 올리브유 1/2작은술을 넣어 끓으면 푸실리를 넣고 쫄깃하게 삶아 체에 건진다. 3 오징어는 손질해 4×4cm 크기로 썰고 피홍합은 끓는 물에 삶아놓고 칵테일새우는 소금물에 헹궈 건진다. 4 토마토는 칼집을 넣어 직화로 구워 껍질을 벗긴 뒤 굵게 다진다. 5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달궈지면 다진 마늘, 다진 양파를 넣어 볶다가 ④의 토마토, 토마토 페이스트, 우유, 생수를 붓고 끓이다가 월계수 잎을 넣고 끓여 걸쭉한 상태가 되면 바질,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6 전골판을 뜨겁게 달궈 나머지 올리브유를 두르고 ③의 오징어, 피홍합, 칵테일새우를 넣어 볶다가 ⑤의 소스를 넣고 끓인다. 7 ⑥의 소스에 ②의 푸실리를 넣고 버무려 그릇에 담고 ①의 바게트와 함께 낸다.
이달의 조리도구 엑셀리오 엠비언스 콤보 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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