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들에게 간식이 꼭 필요한 이유
하루 세 끼 식사만으로는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식사와 식사 사이에 나누어 조금씩 섭취하는 먹을거리가 간식이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학습하다 보니 체력이 많이 소모되며 식사만으로는 영양이 부족해지기 십상이다. 한창 크는 아이들은 배고픔을 쉽게 느끼는데, 편리하다는 이유로 패스트푸드나 레토르트 식품을 많이 접하면서 체형은 예전에 비해 커졌지만 실하지 못한 아이들이 많다. 조금만 짬을 내서 자연 식재료를 활용해 엄마의 정성이 깃든 간식을 준비해보자. 아이에게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고, 부모의 정성이 맛과 어우러져 짧은 시간이지만 공부에 지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 있다. 간식은 육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휴식까지 부여한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2 어떤 음식을 준비할까?
· 고기, 생선, 달걀 등 열량원으로 사용되는 양질의 단백질 식품과 감자, 고구마, 옥수수 같은 포도당의 급원인 탄수화물 식품을 주재료로 활용.
· 아이의 식성에 눈높이를 맞추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색을 가진, 피토케미컬(활성산소의 공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천연 식물성 색소)이 많이 함유된 화려한 과채류를 기본으로 두뇌에 에너지를 높이는 식재료를 활용한 자연 식단을 구성한다.
· 비타민의 공급원이 되는 신선한 과일을 이용한 주스, 칼슘의 공급원인 우유, 단백질 공급원인 두유 등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한다.
· 열량이 높은 간식은 다음 식사의 식욕을 저하시키고 위에 부담을 줘서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으니 고열량 식품은 피하고 일정한 시간과 양을 정한다.
· 지나치게 달거나 짠 음식은 소아성인병의 원인이 되므로 피하고, 기름기가 많은 햄버거나 피자, 핫도그, 튀김 등은 가급적 피하거나 횟수를 제한한다.
3 아이들에게 특히 좋은 여름 채소
뇌의 피로를 감소시키는 오이 수분이 많은 대표적인 여름 채소인 오이는 땀으로 손실된 체내 수분을 보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비타민 B군이 풍부해 뇌의 피로를 감소시키고 신경조직을 활성화시켜 기억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은 화학반응을 일으켜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므로 뇌세포에서 에너지 대사가 잘 진행되어 머리가 좋아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추천 메뉴: 오이새싹누룽지샌드, 오이달걀샐러드, 오이해물토르티야
두뇌 세포를 보호하는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생김새가 뇌와 비슷해서 두뇌 발달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브로콜리 100g당 귤 6~7개에 해당될 만큼 비타민 함량이 높으며 이밖에도 철, 칼슘, 칼륨 등이 풍부해 두뇌와 신체세포를 보호하는 대표적인 채소다. 하지만 브로콜리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으므로 자녀가 좋아하는 조리법을 활용하거나 잘게 다져서 조리한다.
추천 메뉴: 브로콜리채소스프레드, 브로콜리양송이수프, 브로콜리감자전
두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깻잎 철분은 헤모글로빈의 원료로 두뇌에 신선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철분 함량이 높은 깻잎을 비타민 B₁이 많은 돼지고기와 함께 조리해 영양을 높인다.
추천 메뉴: 깻잎돼지고기춘권말이, 깻잎참치전, 깻잎유부쌈밥
뇌 기능을 둔화시키는 육류의 단점을 상쇄해주는 부추 요즘 아이들은 육식을 선호하는 대신 채식은 싫어하는 경향이 높다. 육류를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과 지질이 높아져 피가 탁해지고 뇌세포로 흐르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뇌 기능이 둔화된다. 육류를 채소와 적절히 곁들인 간식을 준비한다. 부추는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은 식품일 뿐만 아니라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하며 빈혈이나 변비, 설사에도 좋아 찬 음식의 섭취가 많은 여름에 흔한 배탈, 설사 등을 예방한다.
추천 메뉴: 부추쇠고기볼떡꼬치, 부추콩나물주먹밥, 닭안심부추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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