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다리살 4장, 청경채 4쪽, 대파 흰부분, 피망 1개, 양파 반개, 홍고추 1개, 청양고추 1개, 치킨파우더 반스푼+물 500ml, 고추기름, 굴소스 1스푼반, 고추가루 2스푼, 참기름 약간, 물녹말 3스푼반 정도
요즘 울 신랑 도로 홀쭉해져서..맘이 아파요..
아침도 부지런히 챙겨먹이고..(아침잠 무지하게 많은 임산부의 몸으로 일어납니다 ㅠ0ㅠ)
출근길 살뜰하게 살피면서 간식거리 챙겨주고..
저녁엔 항상 밥을 두둑히 먹이면서..나름 애쓰는데...
신경쓰는 일이 많아서인지..
영...그렇네요...
제가 아이를 가지니까요...
신랑이 예전보다 더 소중해요....
결혼전과 결혼직후에는 그냥 내가 사랑하는 사람...나랑 평생 살 사람이란 생각이 강했는데..
지금은 나와 내 아이의 버팀목이 되어줄 사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사람...
그리고 평생 사랑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해요...
그래서 요즘에는 신랑 하는 짓이 다 이뻐보여요 ㅎㅎ 하나 미운짓이 없네요..
아이 태어나면 신랑 뒷전이라고는 하지만...지금은 아이보다 울 신랑이 더 사랑스러워요 ㅎㅎ
그런 신랑을 위해서...오늘 저녁은 뭘 할까 하다가 뒤져보니~
냉동실에 꽝꽝 얼은 닭다리살 보이더라구요 ㅎㅎㅎ
좀더 근사한거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재료도 마땅치 않아서..
매운덮밥식으로 해서 함 해봤어요..
울 신랑이 잘 먹더라구요 ㅎㅎㅎ
치킨파우더와 굴소스만 있으면 어디서든 맛을 낼 수 있답니다.
-오늘의 요리법, 성인2인분-
닭다리살 4장, 청경채 4쪽, 대파 흰부분, 피망 1개, 양파 반개, 홍고추 1개, 청양고추 1개, 치킨파우더 반스푼+물 500ml, 고추기름
굴소스 1스푼반, 고추가루 2스푼, 참기름 약간, 물녹말 3스푼반 정도
겁나게 꽝꽝 언 닭다리살...녹여서 대충 닭껍질 제거해준 뒤에..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덥밥식이라서 닭껍딜 들어가면 기름이 너무 둥둥 떠요..닭껍질 좋아해서 넣는 분들은 닭다리살을 한번 뜨거운 물에 데쳐서 기름기를 좀 빼주는게 좋아요...
피망, 양파는 약간 길쭉하고 네모지게 썰어주고..
고추는 엇스썰어주세요.
참고로...전 닭다리살이 있어서 그걸 이용한거지만~
돼지고기, 해물류등 다아 가능해요~
여기까지는 사진만 봐도 아실것 같아요^^
고추기름에 대파 흰부분 썰어준것을 넣고서 달달 볶아주세요..
향신기름을 만드는건데..이러면 고기비린내..해물이라면 해물비린내가 덜해서 좋아요^^
그뒤에 닭고기 썰어준것을 넣고서 타지않도록 뒤적거리면서 볶아주세요.
닭고기가 얇으면 빨리 익지만~
두꺼우면 겉이 타고 속은 안익으므로..불조절 해주세요^^
닭다리살이 어느정도 볶아지면~
여기에 미리 다듬어 놓은 야채 중 청경채를 뺀 나머지를 다아 넣고서 달달 볶아주기~ㅎㅎㅎ
야채들이 어느정도 볶아지면..
여기에 물 500ml 정도에 치킨파우더 반스푼 풀어준 것을 넣고서...
굴소스 1스푼반과 고추가루를 넣고서 간을 해주세요.
어느정도 간이 맞아지면서 바글바글 끓이면 여기에 청경채 잘라준 것을 넣고서~
물녹말과 참기름을 살짝 넣어서 마무리 해주면 좋아요^^
밥과 비벼먹고..나중에 청경채도 들어가서..
간을 심심치 않게 해줘야 따악 좋아요^^
물 500ml+치킨파우더 반스푼으로 만든 육수량이 좀 많아보이지만..
전 뻑뻑한것 보다는..국물양이 많은 것을 좋아해서요 ㅎㅎㅎ
치킨파우더가 없으신 분들은..치킨스톡을 이용해도 되는데..향이 약간 파우더보다는 덜해요..
아니면 닭고기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닭고기 한번 삶을때 거기에 양파, 대파등을 넣어서 삶은 물을 이용해도 좋아요^^
흑미가 없어서 흰쌀밥으로만 했더니~영 색깔이 ㅎㅎㅎ
그래도 맛있게 쓱싹쓱싹 비벼 먹었지용~~~~
매콤하면서도 약간 달짝지근한 맛이...
추운날 따뜻한 국과 함께 먹으면 귓볼이 후끈해지면서~
술술 잘 넘어가요^^
입맛 없거나 재료가 부실할때 ㅎㅎ
냉장고에 있는 것들 꺼내서..함 해보세요...
일품식으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