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볼일로 용산들러서 마트를 갔더니 키조개 4개들이 팩을 4,000원이 안되는 가격에 팔더라구요...^^;
아이들 좋아하는 키조개니까. 약간의 머리만 굴리면 맛있는 요리가 가능할 것 같아서 해보기로 했습니다.
키조개 살을 발라낸 키조개 껍질은 깨끗히 씻어서 가스렌지에 올려 둡니다.
(남자가 살림하는 주방이니 아주 깨끗함을 기대하진 마세요, 깨끗히 할려고 노력은 하는데 항상 깨집니다...ㅠㅠ)
키조개 끝 부분은 가위로 정리하면 깨끗하다는데, 공간이 부족할까봐 그냥 하기로 했습니다.
키조개가 뻘이 많아서 여러번 씻었네요,
지금 보는 부분들은 모두 먹어도 되는 부위입니다.
(관자주변의 테두리는 먹어도 되구요, 검은뻘이 들어 있는 부분과, 빨간 내장부분을 제거하면 조리끝)
관자는 껍질의 얆은 막을 제거하고 썰어둡니다..
청양고추, 새송이, 양파, 계란, 두부, 소금을 넣고 잘 치대줍니다.
요렇게 됩니다...
이걸 키조개에 올립니다.
(얼큰한것 좋아하는 분들은 고추가루를 좀 넣으셔도 되구요, 저는 아이들 먹을거라 그냥 했습니다.)
그위에 키조개 살을 올리구요..
잘 안익는 껍질 부위를 안쪽에 두고,
살짝만 익어도 되는 관자 부위는 바깥쪽으로 올립니다.
피자를 올리고 가스불을 약불로 끊입니다.
나중에 해보니 두개 동시에 올리는 것보다
한개씩 하는게 더 잘됐습니다.
한참 먹고 있는 사진입니다.
아들 녀석이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당연하죠... 이맛에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는건데...ㅋㅋㅋ
두부를 재료로 선택한 이유는 빨리 익고,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이고, 돼지고기를 조금 넣으면 더 맛은 좋겠지만
키조개를 껍질채 요리하는 경우라서 혹시 익지 않으면 곤란하니까..^^;
새우를 조금 넣어줘도 맛있을것 같구요,
키조개 껍질이 조금 더 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에겐 항상 옳은 것을 가르치려고 노력하지만 제 마음대로 안됩니다.
그래서 요리라도 해주고 더 친해지려고 노력합니다.
다행히 그 효과가 커서, 지금은 딸아이나 아들과 무난한 대화가 자주 이뤄집니다.
가족들을 위한 요리를 개발하는 일은 항상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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