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육두반장볶음(3인분)
재료준비(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돼지고기 불고기감(400g), 양파(중 1개), 대파(2분의 1대)
1차양념재료: 오렌지주스(4), 청주(2), 맛술(2)
2차양념재료: 고추장(3), 두반장(1), 간장(1), 고춧가루(1), 흑설탕(1), 물엿(1), 다진 마늘(1), 생강즙이나 가루(0.3), 참기름(1), 후춧가루(약간)
보기만 해도 쓰릅~~~
맛있는 제육볶음입니다....^^
고기는 평소 제 문성실닷컴 블로그의 이웃이신 미페이님이 운영하시는 도참에서 구입했어요...
도토리속 참나무의 약자인에 시골돼지 맛 그대로 보실 수 있다라는거...
그래서 포장도 이렇게 덩어리로 되어져 와요...
수제 소시지랑 고기 부위별로 넉넉히 구입해서 먹었는데, 한동안 돼지고기를 아주 물리도록 먹었네요.
고기는 육질이 정말 쫄깃하고 맛있긴 한데, 저처럼 고기랑 생선 등등의 재료에 거부반응이 없으신 분이라면 모를까~~손질이 되지 않은 덩어리가 오기 때문에 깔금한 포장이 된 고기를 원한다면 좀 힘들어 하실 수도 있어요...ㅎㅎ
그래도 고기는 사실 잘려진 고기보다는 덩어리째 구입한 고기가 신선하고, 먹기 직전에 손질해서 하는 것이 맡긴 해요...
우리나라 주부들이 편해진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지..
실제 요리를 잘 하는 유럽 국가의 가정 주부들은 생선도 큰 것으로 직접 구입해 포도 뜨고, 고기도 덩어리로 구입해 절단(?)해서 손질하고.....그렇게들 하고 살고 있지요....ㅎㅎ
도참 사이트는...
http://docham.kr/
제가 주물럭에 사용한 부위는 앞다리....
보시면 다리 근육 때문인지 결이 근육질처럼 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어요....(마치 쇠고기 부위의 아롱사태같은 그런 느낌이지요...)
다른 불고기감으로 사용되는 엉덩이살인 뒷다리살에 비해서 조금 더 쫄깃한 느낌의 육질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기름기를 선호하지 않아서 살코기 부분만 사용했는데요...
잘 보시면 알겠지만, 덩어리 고기를 구입해서 손질할 때는 결의 반대 방향으로 자라 주어야 고기가 연해서 먹기 편해요...(아니면 결의 사선 방향...)
결대로 그냥 생각없이 자르면 고기도 질기고....
입 안에서 질겅질겅....씹히기만 하고 목으로 넘어가질 않는 불상사가 발생하게 됩니다..ㅋㅋ
500그람인 고기를 기름기를 떼고 살코기 부위만 손질해서 약 400그람의 고기를 손질해서 잘라 주었어요....
이렇게 살코기 부위는 따로 물에 헹구거나 할 필요는 없고요...
그냥 쓰거나, 살짝 키친타월 정도로 핏물만 톡톡 두들겨 주시면 되요...
누린내에 왕 민감하시다 하시는 분들은 이 과정에서 생강즙과 술을 섞은 생강술을 뿌려서 잠시 두었다가 톡톡 치킨타월로 조금 닦아 내시면 되고요...
그냥 다음 과정으로 바로 넘어가기 해도 좋고....^^
하지만 뼈가 붙어 있는 고기들은 뼈 안에 핏물을 완전히 빼주어야 한다는 거...
이건 나중에 매콤한 돼지갈비찜 올릴 때 자세히 설명하도록 할게요..^^
먹기 좋게 손질한 돼지고기에 1차양념재료인 오렌지주스(4), 청주(2), 맛술(2) 을 넣고....
20-30분간 재워 부드럽게 술과 오렌지 주스가 고기에 스며들 수 있도록 재워 주세요..
그러면 돼지고기가 막 오렌지 주스를 먹어요..ㅋㅋ
이렇게 하면 1차로 고기 잡내도 없앨 수 있고, 또 오렌지주스가 고기도 연하게 해주는 역활을 한답니다...^^
짐시 후 2차 양념재료인 고추장(3), 두반장(1), 간장(1), 고춧가루(1), 흑설탕(1), 물엿(1), 다진 마늘(1), 생강즙이나 가루(0.3), 참기름(1), 후춧가루(약간) 를 넣고 주물럭주물럭 양념하고....(그래서 주물럭....ㅋㅋ)
흑설탕 없으면 그냥 설탕으로 대체....
두반장은 넣어주면 좋은데, 없으시면 역시 일반 고추장으로 대체해서 넣어 주세요....^^
양념이 찰진 것이 나중에 양파를 추가할 것이라 조금 넉넉한 양념을 넣어 주었답니다....
주물럭주물럭 한 고기에 굵직하게 채 썬 양파와 어슷하게 썬 대파를 넣어 주고......
역시 주물럭주물럭....^^
미리 고기는 주물럭주물럭 해서 무쳐주고...
양파와 대파를 넣고 나서는 자칫 양파가 너무 주물락 거리면 똑 뿌러질지 모르니..ㅎㅎ
조심조심 살살 주물럭 거려 주세요~~~^^
이렇게 재워진 고기는 밀페용기에 담거나 랩을 씌워서 냉장고에 넣어 하루정도 숙성 시키고.....^^
그냥 바로 드시고 싶으면 드셔도 좋긴 해요...ㅎㅎ
그래도 만 하루 지나서 먹어야 저는 더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늘 전날 양념해서 넣어 두고, 다음날 가족들이 다 모였을 때 모조리 볶아 내지요...
그 때문에 주로 금요일 저녁에 잘 만들어 두고, 토요일날 늦은 아침겸 점심으로 같이 먹는다는.........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양념한 주물럭을 넣고 달달 볶아 주세요....^^
볶으면서 국물도 촉촉...
진한 양념이 촉촉하게 배어나오면.......
취향 따라서 대파나, 쪽파 썬 것, 그리고 통깨와 참기름 등을 더 추가해서 볶아 드시면 되요.....
맛을 보아서 더 매콤하게 드시려면 후춧가루 솔솔....
달게 드시게 되면 물엿 살짝 뿌려주고.....
그저 입맛에 맞게....^^
완성된 돼지고기 주물럭....^^
저는 이상하게 돼지고기 주물럭을 할때는 꼭 오렌지주스나 포도주스 등의 주스를 넣게 되더라고요...
그것도 습관인듯....
그냥 이렇게 해서 먹어보니, 늘 맛있어서 이렇게 해서 먹지용~~~^^
주스를 넣으면 어느새 주스의 본연의 맛은 사라지고....
주물럭에서 양념 역활을 톡톡히 하게 되는 것이지요....
상추에 싸서도 먹고..
그냥 밥에 올려서도 먹고...
매워도 맛있어서 자꾸만 먹게 되는...^^
우리집 밥돌이들은 이 고기를 잘게 잘라서 밥 위에 올려서 덮밥으로 해서 먹어요..
덮밥에는 김가루를 넣어서 비벼주면 훨씬 더 맛있죠...
우리집 녀석들 제대로 먹을줄 알지요? ㅋㅋ
매운것도 잘 먹고....
저도 어릴 적에 매우고 뭐고가 어딨어요~~~??
엄마가 빨갛게 주물럭을 한 프라이팬 가득 해서 내 놓으면...
동생들하고 서로 먹겠다고 아우성이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보세요...벌써 손이 저렇게 스물렁스물렁 기어오고 있잖아요..
누구 손인지...ㅋㅋ
보윤이인지, 보성이인지....(아마도 보성이..ㅋㅋ)
가끔 생각나는 주물럭....
이번에는 오렌지 주스를 넣어서 냄새 없이 맛있게 만들어 드셔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