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이 온통 하얀색입니다
눈이 엄청 내렸네요
기온도 무지 찬데다, 바람도 많이 불고,,,
다행히 오늘은 휴일~
찬 몸을 녹일 건 아니지만,
그래도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네요~^^
어묵탕을 끓이려다
어묵은 많이 먹질 않는 꼬맹이들 입맛에 맞추느라
유부로 만두를 만들어 전골을 끓였답니다
유부주머니라고 보통 부르죠
간단히 만두소를 약식으로 만들어 넣어도 되지만
지난 번 만두 소 만들어 놓은 게 냉동실에 있어서
오늘은 더 간단히 만들 수 있었어요
만들기 재료 볼까요~?
육수 낸 재료들 입니다
통후추도 넣어줬구요
개운한 맛을 원하시면 마른 고추 넣어서 끓이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저흰 꼬맹이들 때문에 그냥 담백하게 끓였어요
육수가 다 되면 불을 끄고 한 소끔 식힌 후,
가스오부시를 한 줌 넣어 15분 정도 우려낸 다음
면보에 걸러 맑은 육수만 준비합니다
저는,달임간장으로 간 하고 굵은 소금 조금, 맛술 조금 넣어 줬는데
그냥 일반 진간장이랑 굵은 소금으로 간 하시면 됩니다
육수를 내는 사이, 유부만두 준비 할께요~
유부는 통으로 구입해서 길이로 반을 잘라준 다음, 뜨거운 물에 데쳐 물기를 짜고
요렇게 반으로 갈라줍니다... 조심,,,조심,,,, 찢어지지 않게요
짜잔~
만두소, 냉동실에 있던 거 해동 시켰다가 요렇게 넣어주고
미나리 줄기 데쳐 꼭~ 묶어 줬어요
저희 식구들이 젤~ 좋아하는 곤약,
먹기 좋게 잘라서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사이를 갈라서~
홀딱~ 뒤집어 꽈배기 모양 만들어 줍니다
요거,요거 어릴 때 무지하게 만들었는데...
약과 같은 거 집에서 할머니가 만들어 주셨거든요..
약과,다식, 요 꽈배기강정..매작과라고 하죠~
엄청 많이 먹었었는데.. 생강향 나고 참 맛있었어요~
암튼, 고 모양대로 만들어 주심 돼요
어묵은 많이 안 먹으니까 조금만 준비하구요
냄비에 담아서
버섯이나 채소는 각자 잘 먹는 걸로~^&^
육수를 부어 준다음, 불에 올려 끓여서 먹기만 하면 되네요~
참,, 물만두나 아무 만두라도,,, 같이 넣어 끓여 드시면
아주 아주 훌룡한 한 끼 식사가 되겠죠~?
보글 보글, 끓고 있습니다
참,,, 유부 주머니 소는,,
당면만 준비하셔서, 불고기 양념으로 달지 않게 무쳐서 넣어주시면
간단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얼큰 한 거 좋아하시면, 청양초 다져서 동그랑땡이나 만두소처럼 만들어 넣으면 당근 더 맛나긴하죠..^^
자~~ 시식 들어가십니다~
양념간장은,
대파 송송 썰고, 깨소금,참기름,마늘,고춧가루,, 달임간장 넣어줬는데
일반 진간장 넣으시면 되구요
짜면 육수를 조금 섞어서 드시면 좋을거에요
다 먹고, 우동면 하나 넣어 끓여 먹고,
남은 국물엔 밥 한 공기 김치 넣어 볶아 머고.... ㅋㅋㅋ
저희가 그렇게 먹었다는 거 아니구요
양이 부족하다 싶으시면 그렇게 드시라구요~
저흰 오늘은 이걸로 됐네요~ ^^*
날도 참 춥고,, 눈도 많이 오고.,, 쓸쓸한 겨울밤,,
이렇게 따끈한 전골 한 냄비로
가슴까지 훈훈해 지는 거 같아요
연말 잘 보내시고 마무리도 잘 하시고, 새해 맞을 준비도 잘 하시고...
해 마다 하는 결심이면서, 잘 지키지 못하는 결심이지만
2010년은 후회하지 않는 해가 되도록
더 열심히 살아보자고,,,, 다짐해 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