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가 봄에 제일 영양 덩어리라는것 아시죠.
저희 애들아빠는 그 부추를 어릴적 질리도록 먹었다고 합니다.
부추가 정신을 맑게한다며
어머님이 도시락 반찬으로 늘 빠지지않고 넣어 주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가요.
어릴적 먹어 오던 입맛이 있어 그런지
애들아빠는 김치 종류를 무지 좋아합니다.
식구들이 좋아하는게 채소종류라 그리 많은 식비가 들지는 않아도
제 몸이 고달픈건 사실이지요.
그 몸에 좋다는 봄부추를 사다 전 또 김치를 담았지요.
부추 김치.
부추 두단을 사왔어요.
요 부추가 향도 좋고 다 좋은데...
다듬는게 일이라 참 착하지 못한 식재료인건 맞는것 같아요.
저에게는 말이죠.
부추 두단을 요렇게 다듬어 주었습니다.
제일 겉에 누렇게 뜬잎을 벗겨내고 다듬어주는데 한참이 걸렸어요.
같은 자세로 쭈그리고 앉아서 말이죠.
손이 워낙 느린 저에게는 요작업이 고통이 아닐수 없지요.
그리고...
2~3번 깨끗하게 흔들어 씻어 체에 건져둡니다.
냄비에
물 3컵,
손끝으로 잡은 멸치 한줌,
흐르는물에 한번 씻은 사방 10센티 다시마 1장
을 넣고 끓여줍니다.
그리고...
한번 팔팔~ 끓어 오르면
뚜껑을 덮은 채로 불을 끄고
10분 정도 두었다 건더기를 건져 멸치 다시마물을 만들어줍니다.
전 이번에도 밥솥에 남아있는 밥으로 찹쌀풀을 대신했어요~~
작은 압력밥솥에
밥 2큰술을 담고
멸치,다시마 우린물 2컵을 부어 끓여줍니다.
압력밥솥의 추가 돌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뜸을 들입니다.
그리고 죽을 충분히 식혀줍니다.
그릇에
맑은 액젓 10큰술,새우젓 3큰술,매실청 3큰술,다진마늘 3큰술,다진생강 1/2큰술,고춧가루 2컵
을 넣고 섞어줍니다.
그리고...
식혀두었던 죽을 넣어 한번더 섞어주세요.
큰 그릇에
손질해두었던 부추를 담고
양념으로 살살~ 버무려줍니다.
부추김치를 아들아이,딸아이가 잘먹어요.
애들아빠가 먹으니 그걸 보고 따라 먹어서 그런지
밥에 척척~ 얹어 아주 맛나게 잘 먹는답니다.
부추 김치도 있고 파김치도 있으니
돼기고가 사다 구워 먹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