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을 넣어서 담백하면서도 맵지않은 고소한 김치볶음밥입니다.
맛나게 익은 백김치로 '요리' '조리'를 즐기고 있는데
가장 기본은 우리의 김치로 할 수 있는 모든 음식을 해 보는 것이 가장 재미있습니다.
고춧가루로 양념을 한 전통적인 우리의 김치는 개인적으로 돼지고기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백김치에는 닭고기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그래서 백김치 볶음밥에도 닭가슴살을 넣어봅니다.
밥과 양송이버섯, 청주에 담궈뒀던 닭가슴살, 그리고 백김치가 재료의 전부입니다.
들기름을 넉넉히 넣고 백김치를 먼저 볶은 후에 닭고기를 넣고 닭고기가 익을 때까지 볶아줍니다.
닭고기에 따로 양념을 하지않아도 백김치의 간이 살짝 배어들어서 괜찮습니다만
간을 세게 드시는 분들은 소금간 살짝 해주시구요.
양송이 버섯을 넣어서 버섯이 살짝 익으면 모든 재료를 일단 꺼내 놓고
잡곡이 살짝 섞인 밥을 투하했습니다.
밥을 팬에 넓게 펼치고 센불에 수분을 날리면 좀 더 고슬한 볶음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볶아둔 재료와 밥을 섞어주고 약간의 소금과 흰후추로 간하면 끝.
베이비채소를 곁들여서 놓으니 한끼 식사로 만족스럽습니다.
담백한 닭가슴살과 강한 느낌은 아니지만 존재감은 충분한 백김치의 맛이 잘 어울렸습니다.
자극적이거나 맵지 않아서 고소한 맛이 더 부각되는군요.
양송이의 부드러운 맛과 느낌도 조화롭구요.
돼지고기와 달리 닭고기를 넣었기 때문에 식어서도 꽤 맛있습니다.
도시락으로 준비해도 훌륭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김치볶음밥도 물론 맛있는 음식이지만
깔끔한 듯 담담한 맛이 그 포인트인 백김치볶음밥도 또한 맛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