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남은 배추로 만든
배추 채소샐러드
채소류를 소금물에 절여 담근다는 '침채(沈菜)가 변해 김치가
되었고 그 김치를 저장한다는 의미가 김장이라 하던가요?
겨울철에 별다른 반찬이 없고 야채 구하기가 쉽지 않던 시절에
김장 담그는 일은 겨울나기를 위한 첫번째 큰일이었습니다.
고추·마늘·파·생강을 사용해 양념을 하기 시작한 것은
임진왜란때 고추가 들어왔다니 그 이후일테고
발효식품으로서 김치가 우리의 고유음식으로
자리메김한것도 얼추 300년 안팍일겁니다.
우리 민족의 가을철 풍습 가운데 매우 정겨운 일로
자리매김한 김장 담그기는 지역마다 집집마다 다양하게
전통으로 이어져 왔는데 무형문화제로 지정해야 할 만큼
그 명맥을 이어가기 힘들어진 세태로 접어들듯 해
안타까운 마음 절실합니다.
저역시 아파트에 살기 시작하면서 부터 김장은 아예
엄두도 못내고 친정엄마가 담아 놓으면 차로
실어 나르기만 했고 언젠가부터는
동서와 동생들이 보내 준것을
김치냉장고에 보관해서 먹곤 했습니다.
동생이 김장하고 남은 것이라며 배추 두포기를
차에 넣어 주었더군요. 이걸로 겉저리를 담그려 했는데
토요일 아침이니 그 재료 그대로 이용해
샐러드로 급변신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소스는 입맛대로 서양식 드레싱과 한식 양념 두가지를
곁들여 배추채소샐러드의 평범한 자태를
등장 시켜봅니다.
재료
배추 1/3포기,양상추,홍,황 파프리카 적당량,
오이1개,청,홍 고추 약간씩,양파1/2개
소스만들기
드레싱: 올리브유6큰술,설탕4큰술,레몬즙2큰술,식초2큰술,
소금,후춧가루,파슬리가루 약간씩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간장소스: 간장6큰술,고춧가루1큰술,다진파2큰술,다진마늘1큰술
설탕,식초2큰술,참기름,깨소금1큰술씩
(기호에 따라 매실청을 넣으셔도 됩니다.)
만들기
1. 위의 제시한 드레싱 재료를 넣어 소스를 만든다.
2. 위의 제시한 간장소스 재료를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3. 양상추는 한입크기로 잘라 찬물에 담가
싱싱 해지면 채반에서 물기를 거둔다.
4.배추는 반으로 잘라 어슷썬다.
5. 홍,황 파프리카,양파는 채썰고 오이는 동그랗게 썬다.
6. 완성 접시에 잘 섞어 담는다.
7. 개인 접시에 먹을 만큼 덜어 취향껏 소스를 뿌린다.
완성입니다.
* 냉장고 속에 남아있는 채소를 이용해서 만들어 보세요.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맛있고 착한 샐러드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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