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소원해진 남편에게 이번만큼은 맵고 얼큰한 수제비를 끓여줄 것을 다짐했건만, 매운 수제비에 울먹일 아들이 눈앞에 아른거려 결국 완성한 수제비는 별모양 수제비. 아들아, 하늘에만 별이 있는 게 아니란다~수제비 속으로 별 따러 갈까?
●별모양 수제비 재료
수제비 반죽 : 밀가루 2컵 , 물, 소금 약간, 식용유 약간
육수 : 멸치, 다시마, 건표고
야채 : 양파, 당근, 감자, 버섯, 호박, 파, 마늘, 간장, 소금
1. 밀가루에 물과 소금, 식용유 약간만 넣어 반죽한다. 말랑말랑 해질 때까지 반죽 한 다음, 1회용 비닐팩에 넣어 30분 이상 숙성시킨다. 반죽은 오랫동안 치댈수록 쫄깃해진다. 반죽하기 어렵게 느껴지면 시판용 수제비 가루를 사다가 이용하면 편리하다.
2. 멸치 한줌, 건표고 하나, 다시마 사방 10㎝ 한 장 넣고 팔팔 끓여 육수를 만든다.
3. 양파, 호박, 당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채 썰어놓고
4. 마늘은 다지고, 파는 어슷 썰기로 준비해 놓는다.
●만들기
1. 수제비 반죽을 밀대로 얇게 민 뒤 쿠키 커터로 쿡 찍어 모양을 만들어 놓은 다음, 밀가루를 살짝 묻혀 서로 들러붙지 않도록 한다.
2. 끓인 육수에서 건더기는 건져내고 맑은 국물만 이용
3. 국물에 썰어놓은 야채를 넣고 끓이다가
4. 커터로 찍어놓은 별 모양 수제비 넣고 푹 끓인다.
5. 간장 및 소금으로 간을 하고
6. 마늘과 파를 넣고 한번 더 끓여 마무리.
7. 식성에 따라 계란을 풀어도 괜찮다.
별모양 수제비 완성!
●한그릇씩 뚝딱 비운 가족의 반응은?
7살짜리 아들. "우와 별이다~. 별모양 수제비라서 더 맛있어~. 엄마가 매일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무뚝뚝한 신랑. " 별미네~." 신랑이 표현할 수 있는 최상급 찬사다. 잠깐의 수고스러움이었지만 가족들이 너무나 맛있어해서 내가 더 행복했다.
이인성(주부·38)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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