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끝난 고 3자녀 속풀어 줄
쭈꾸미 매콤 전골
가을엔 전어 굽는 냄새로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면
봄 쭈꾸미 데치면 바람난 남편 돌아온다는 말이 있듯이
가을 전어라면, 쭈꾸미는 봄에 제맛이지요.
고향인 대천에서는 낙지나 오징어에 비해 한 수 위의 음식으로
쭈꾸미를 최고로 치는데 요즈음엔 가을낚시도 유행인가 봅니다.
시동생이 꽃게며 젓갈,쌀, 잡곡등 많이도 가지고 왔는데 그안에
쭈꾸미도 들어 있네요.
자그마한 놈, 충청도 말로 쬐깐눔이 변하여 쭈꾸미가 되었다네요.
주꾸미는 인이 많은 산성식품이기 때문에
칼슘이 들어있는 두부와 함께 먹으면 좋고
역시 고추장과 잘 어울려 매콤해야 한국적이랄 수 있지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고
여성들의 빈혈 예방에 제격이란 말도 있습니다.
또한 지방이 거의 없어 (불포화지방산 1%정도) 다이어트에 좋고
먹물에 들어있는 타우린 성분이 스태미너 증진에
뛰어난 효과가 있어 남성들에게도 좋다고 합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쭈꾸미 전골로
속을 시원하게 풀어 드리려고요...
특히나 수능끝난 고3 학생 여러분! 수고 많았어요.
그동안 답답했던 속을 시원하게 풀고 가세요.
재료
쭈꾸미 6마리,바지락 1봉지, 대파1대,무 1/4개,두부1/2모,팽이버섯1봉지,
데친배춧잎4장(당근채,데친 시금치 약간씩) 소금
* 양념장: 고춧가루2큰술,고추장1큰술, 다진마늘1큰술,후춧가루 약간
(기호에 따라 가감 하세요.)
만들기
1. 쭈꾸미는 깨끗이 손질해서 소금으로 주물러 씻은다음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바지락은 옅은 소금물에 해감을 토하게 한다.
3. 무와 두부는 먹기좋은 크기로 썰고 양파는 도톰하게 채썬다.
4. 팽이버섯은 밑둥을 제거하고
청,홍고추,대파는 어슷 썬다.
5. 세라믹 내열냄비에 무를 넣고 두부를 올린다.
6. 데친 배춧잎에 당근채와 시금치를 올려 각각 돌돌 만다음
데친 미나리 줄기로 묶어 1/2등분 한다.
7. 위의 양념장 재료를 넣어 잘 섞는다.
8. 5의 냄비에 위의 사진과 같이 모든 재료를 올린다.
9. 양념장을 올리고 육수나 적당량의 물을 넣어 끓인다.
(중간 중간 떠오르는 불순물은 떠 낸다.)
10 어슷 썬 청,홍고추와 대파를 넣고 한소큼 끓으면 불에서 내린다.
(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완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