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쳐 요리도 잘 안 하고.. 무기력하게 늘어져 있기만 하다가..
고기라도 먹고 기운을 좀 내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탕수육 만들어봤어요~
제가 요즘 두드러기땜에 고생하느라.. 고기 종류는 한동안 못 먹고 지냈거든요.
좀 나아진 것 같아서 고기섭취에 나선거예요..ㅋ
좀 더 향긋하고 새콤달콤하게 먹어보려고 소스엔 자두를 갈아 넣었더니 대박 괜찮았어요~
간만에 고기섭취~ 기름지게 해줬더니 많이 든든해졌어요~~
재료 : 돼지고기 탕수육용으로 썰은것 세줌, 소금, 후추,청주 약간, 녹말가루2스푼, 통밀가루 5스푼
소스재료 : 자두1개, 양파한줌, 빨강/노랑 파프리카 한줌씩. 오이고추 한줌,
물 2컵, 녹말가루2스푼, 소금1/3스푼, 식초5스푼, 설탕 5스푼
돼지고기에 소금,후추,청주로 밑간해 둔 다음
녹말가루 넣어 조물조물 버무리고~ 통밀가루로 한번 더 옷을 입혀 줍니다.
원래는 물녹말 만들어서 계란도 풀고.. 그렇게 옷을 입혀야 하지만 간단하게 줄여서 가루를 그냥 옷으로 입혀버렸어요..ㅎ
달구어진 기름에 고기를 넣고 노릇~바삭하게 튀겨요.
두번튀겨야 더 바삭하고 맛있으니까 번거로워도 두번 튀겼어요~
자두반개를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요~
탕수육 소스에 넣을 재료들~~ 양파와 파프리카 남은 자두 반개도 크기 맞춰 썰어 두고요.
갈아놓은 자두랑 분량의 물이랑 식초, 설탕, 소금, 녹말가루 넣고 섞어둡니다.
팬에 양파부터 볶다가 파프리카와 오이고추 넣고 볶아요.
너무 노랗고 붉은 계통만 있는 것 같아서 초록색의 오이고추를 추가로 넣었어요.
탕수육에 오이고추도 괜찮은 것 같아요~~ㅎㅎ
파프리카와 오이고추를 아삭하게 볶고~ 자두도 넣어 살짝 볶다가
섞어놓은 자두즙 녹말물을 부어 보글보글 끓이면 소스 완성 입니다.
소스에 자두즙을 넣어서 불투명하지만 맛은 좋아요~~
자두를 넣어서 소스맛이 더 향기롭고 새콤달콤~~ 맛있는 것 같아요.
고기랑도 아주 잘 어울리구요~
노릇하게 튀겨진 고기위에 소스를 확 끼얹어줍니다.
다시보니.. 입안에 침이 고여요~~
자두가 들어가서 특별히 더 맛있는 탕수육이었거든요~~ㅎㅎ
소스에 푹 젹셔 자두 과육이랑 함께 먹는 탕수육~~
너무 맛있어서 첨엔 젓가락으로 집어 먹다가 나중에 숟가락으로 마구 퍼먹었다는...ㅎㅎ
자두소스 탕수육이 이렇게 맛있는 걸 보니..
다른 새콤달콤한 맛 나는 과일도 소스에 갈아 넣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