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씹히는 맛이 일품, 수삼샐러드
재료 수삼 3뿌리, 배 1/2개, 소스(식초 3큰술, 꿀 또는 아가베 시럽 2큰술, 마요네즈·레몬즙·연겨자 1큰술씩)
만들기 1_수삼과 배는 비슷한 크기로 가늘게 채 썬다.
2_분량의 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들어 함께 낸다.
2 건강한 한 끼 영양식, 한방백숙
재료 닭 1마리(가능하면 토종닭으로), 마늘 15개, 녹두 100g, 황기 20g, 오가피·건삼(갈아서) 10g씩, 녹용 한 조각
만들기 1_닭은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2_닭 배 속에 마늘, 황기, 오가피, 녹용을 채워 넣는다. 녹두와 인삼가루는 국물에 넣어 우려낸다(황기와 오가피를 2시간 정도 달이다가 건져낸 다음 그 물에 백숙을 해도 된다).
3_닭이 적당히 잠길 만큼 물을 붓고 1시간 30분가량 끓인다.
"한약재는 약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자연과 가장 가까운 식재료이기도 해요. 어린아이들은 한약 먹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한약재를 이용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주면 약효를 볼 수 있죠." 현준이와 서연이의 아빠 박성환씨는 한의사다. 그래서 여느 아빠들보다 아이들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메뉴를 고르고, 재료를 선택하고, 음식을 만드는 일까지…. 일이 바빠서 자주 음식을 해줄 수는 없지만 가끔씩 하는 요리에 남다른 공을 들인다.
"요리의 시작은 좋은 재료죠. 맛도 맛이지만 믿고 먹을 만한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식재료를 생협에서 구입해요. 이번에 소개하는 한방백숙에 들어간 닭도 무항생제 토종닭이죠." 일반 식재료는 생협을 이용하고, 요리에 사용하는 한약재는 박성환씨가 운영하는 한의원에서 가져온다. 주변 사람들이 그의 요리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방 요리에 쓸 재료를 믿고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주 묻곤 하는데, 그는 힘들여 경동시장 같은 전문 시장을 찾기보다는 가까운 하나로 마트 등에서 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권한다.
"백숙에 넣을 한약재 몇 개를 사기 위해 먼 길을 가는 건 쉽지 않잖아요. 게다가 일반인이 가면 시장에서도 최고급 재료를 내주지 않아요. 농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 마트는 다른 마트보다 한약재가 훨씬 많아 요리용 약재를 구입하는 데 부족함이 없죠."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아이들이 먹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는 법. 그래서 박성환씨는 요리에 조청을 많이 넣는다. 달콤해서 아이들이 잘 먹는 데다, 조청 속에 들어있는 '이당' 성분이 폐를 좋게 하고 긴장된 근육도 풀어주어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자신이 만든 한방 요리를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동안의 피로가 사라진다.
기획_강민경, 배수은 사진_문덕관 여성중앙 2012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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