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맛있게 삶은 집에 물어보면
영락없이 뉴슈가나 신화당을 넣었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어떤 분은 압력밥솥에 쪄야
옥수수가 푹 무르고 찰지게 쪄진다고도 답한다
그런데
압력밥솥도 없고
뉴슈가나 신화당은 넣기 싫은데
어쩌지?
뉴슈가나 신화당 넣지 않고도
압력밥솥에 찌지 않고도
맛있게 삶은 비법은 없을까?
있!다!
옥수수가 맛있으면 된다
뭘 넣거나 뭘 넣지 않아도 맛있다ㅎㅎ
맞는 말이지만 비법은 아니라구?ㅎㅎㅎ
두구두구두구...비법은~~~
소금과 설탕을 1:3비율로 넣는데
그 삶는 물맛을 봤을 때
쫌 짜네~
쫌 다네~할 정도로 넣는 것이다
그렇게 삶아보시라
간이 딱 맞는 것이
정말 맛있는 옥수수맛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보너스~
옥수수는 영양많은 곡식임에는 분명하지만
오메가6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이 문제다
물론 오메가 6는 우리몸에게 꼭 필요한 지방산이지만
그것이 과잉될 경우
오메가3의 결핍을 초래하고 혈압이 오르고 뇌세포가 수축되며 또 노화를 촉진한다@@
옥수수를 많이 먹어도 오메가3와 6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들!깨!
신은 오메가6가 넘치는 옥수수 옆에
역시 오메가3가 넘치는 들깨를 함께 자라게 해서
둘의 균형섭취를 유도했다고 한다
실제로
강원대 교수팀이 한우에 오메가3의 비율이 높은 들깨와 유채, 아마씨 등을
옥수수 사료와 섞어 먹였더니 오메가3:오메가6의 비율이 1:4로 떨어졌다
옥수수 사료만을 먹을 먹인 한우의 오메가 3와 6의 비율이 1:60인 것에 비해
그 비율의 변화는 놀라운 것이다
그리하여~~
그냥 옥수수를 삶아먹어도 되는데
몇 개는 들기름에 옥수수를 구워보았다
보통 휴게소 같은 데서는 버터(마가린)에 굽지만
발연점이 낮은 들기름을 보완하기 위해
카로티노오일과 함께 넣고 구운
옥수수도 소개한다
재료:
삶을 때: 옥수수, 생수, 소금1:설탕3
구울 때: 삶은 옥수수, 들기름, 카로티노오일
1.냄비에 생수를 넣고 소금과 설탕의 비율을 1:3으로 잡아 물이 좀 짜고 달다 싶게 간을 맞춘다
2. 1에 손질한 옥수수를 켜켜이 놓고 삶는다
3. 뚜껑을 닫고 4-50분 정도 삶아주는데
냄비가 작아서 물을 충분히 넣지 못하는 바람에
중간중간 옥수수를 위 아래로 위치를 바꿔주는 수고도 해야했다
(그냥 큰 냄비 꺼낼 것을ㅜㅜ)
4.맨 위의 옥수수가 익었으면
다 삶아진 것^^
5. 들기름과 카로티노오일을 한 스푼씩 넣고
6. 옥수수를 팬에서 굴려가면 굽는다
7. 다 구워지면 젓가락이나 나무꽂이로 꼽아주면
8. 먹을 때 기름이 손에 묻지 않아서 좋다
뉴슈가 신화당 넣지 않고 압력밥솥에 삶이 않았어도
맛있게 삶아진 옥수수~
들기름과 카로티오 오일에 구워서 고소함과 영양의 균형을 맞춘 옥수수구이~
샤워하고 나오자마자 삶은 옥수수를 보자 달려는 아들내미~
옥수수 알갱이 보다 국물 빨아 먹는 게 더 맛있다는
특이한 녀석이다ㅎㅎ
그래서 구이는 딸이 먹었는데 역시 사진촬영은 불가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