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때 먹으면 더 좋은 밥도둑..
비오고 바람부는 우중충한 날에도 어울리고
만들면서도 밥통에 밥이 하나가득 있기만을 기다리게하는 반찬...
다른 말이 필요없는 여름 별미반찬을 소개해보려는데...
가짓수와 컷이 너무 많다보니
스크롤 압박때문에 편집을 좀 했네요.
아마도 이런 반찬들 내 놓으면 누워있는 환자들도 벌떡 일어나
식탁으로 모여 들..그런 반찬들이죠~
여름철... 머릿속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오늘의 반찬...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콩나물 오이 냉국과 오이지무침, 짠무 무침과 동치미국물, 깻잎조림에
진한 청국장찌개까지...
여름철 밥 도둑들이 다 모였지요?
비가 오고 후덥지근한날... 오이지와 짠지무를 구입해 찬물에 한 30분정도 담궈 두었구요.
짠지무와 오이지를 썰어 동치미국물을 만들었네요.
냉동실에 아주 차겁게 약수물을 넣었다가 짠지무에 부어 줍니다.
개운하면서 시원한 .. 간이 아주 딱 맞는 동치미가 만들어 졌는데요.
청고추와 홍고추, 파를 좀 썰어주었더니 모양까지도 이쁘네요.
시원한 콩나물국은 끓여 냉장고에서 아주 차겁게 식혀주고...
여름철 밥도둑의 강자 오이지도 무쳐줍니다.
무칠땐 물끼를 손으로 꽉짜야 오이지제맛을 더 느낄 수 있지요.
다진마늘 한수저, 청양고추 두개,홍고추 1개, 대파 반뿌리와 매실청 반수저, 들기름 반수저,
집간장 조금, 설탕 1스픈, 물엿도 조금
조물조물 주물러 무쳐주시구요.
뽀득 뽀득..오도도독~~ 씹다가 그 맛에 밥한수저 더 뜨게하는
오이지 무침~~
이넘이 밥 반공기는 책임을 질꺼구요.
짠지무도 잘 무쳐 내 놓으니... 합이 한공기네요.
짠지무는 물끼만 따라내 주시고 짜지는 마시구요~~ 오이지 무침과 마찬가지로 양념을 해줍니다.
참기름 넉넉하게 넣어주고 매실청도 조금...
이 맛에 빠지면 밥통에 밥 비는것도 모릅니다.
얼마전 만들어 두었던 깻잎조림은 두말하면 숨이 가쁘고~~
깻잎조림 레시피 --> http://blog.daum.net/idea0916/16107222
고기한점 생선 한토막없지만 오늘은 식탁에서 쟁탕전이 벌어집니다.
입맛없다... 고기가 하나도 없는 풀떼기 밥상이다...
잔소리 많으신 옆지기나 자식분들... 저희집으로 보내세요.
이리만 내 놓으면 두말도 안하고 밥 두공기는 개눈감추듯먹고 갈겁니다.
아무리 덥더라도 따끈한 찌개 한가지는 있어줘야죠...?
막장필 나는 청국장인데요.
위 반찬들 드시고 세수저에 한번씩 드셔주시면 탈날 염려는 전혀 없지요.
오늘은 간만에 횡제를 한 기분이 듭니다.
가제 잡고 도랑치고... 아니 바뀌었나...? ㅋㅋㅋ
반찬 여러개가 있으면 배가 다 뽀땃해 지는데요.
그것도 엑기스만 골라놓으니
여름철 입맛 걱정은 안해도 되겠네요.
보기엔 하잘것없이 보이는 재료들...
사람들도 마찮가지지요.
잘만 만들어 놓으면 열 별식 부럽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