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잡지사와 인터뷰를 하던중
"요리하는 남잔 휴일에 어떤 음식을 해 드세요?" 란 질문에
그저 간단히 "별식이지요?" 라고 대답을 했더랬는데...
요리하는 남잔 휴일..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해 먹을까요?!
맞아요...
생각하신것처럼 별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남자들 주말에 요리할땐
평상시 해 먹어보지 못한 요리를 할때가 많아요~
평사시엔 아내가 해주는 음식을 맛나게 먹지만
한끼라도 해 주고픈 마음에 주방을 어지럽히게 되지요~
현명한 주부라면 남자들이 요리를 하며 어지럽혀놓고 접시를 깨먹는다고
절대 타박하지않지요.
한번 구박을 받게되면 다시는 하고싶지않은게 요리잖아요.
음식을 할때 옆에서 재료도 다듬어주고
잘한다 칭찬이라도 해주면 티를 안내서 그렇지 신이 난답니다.
자~~ 그럼 평범한 남자가 만들어주고픈 오늘의 별식...
짜장밥을 만들어 봅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우선 채소를 준비해 줍니다.
양파 2개, 감자 2개, 호박 1/3개, 양배추 1/4개, 청양고추 2개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주시고...
오늘은 덜 느끼하게 좀 매콤하게하려구요.
먼저 돼지고기 300g을 두툼하게 썰어주고 다진마늘 한술과
고추가루 한술...올리브오일을 펜에 두르고 볶아줍니다.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준비해둔 채소를 넣고 뒤적여 주시다...
물 2컵과 소금 1스픈을넣고 끓여줍니다.
재료가 어느정도 익을때쯤 분말짜장가루를 넣어줍니다.
춘장을 사용해도 가능하구요.
요즘은 분말가루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3인분이면 분말가루 짜장은 3~4술 정도가 딱이구요.
춘장은 2술정도가 적당합니다.
짜장은 바닥이 눌어붇지않게 저어주어야 하는데요.
그리 정성을 들여야 타질 않아요.
눌어붙어 탄내가나는 짜장~~ 상상하기 싫지요?!
약 3분정도 저어주면 짜장이 완성됩니다.
커다란 쟁반같은 뷔페접시에 밥이나 면 을 넉넉하게 담고...
만들어놓은 짜장을 얹어주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쟁반짜장이 탄생합니다.
고기도 넉넉하게 들어가 영양에도좋고 채소도 듬뿍...씹는맛도 일품이지요.
간혹 계란을 삶아 올려주기도하는데...
전 간짜장 필이나게 오이를 채 썰어 올려줬구요.
전문 요리사가 아닌 평범한 남자 지만 이 정도 하려면 공을 많이 들여야 한다는거... 큽~
남편분이 좀 부족하더라도
잘한다 잘한다 해주면 아주 살림을 도맡아 해버릴 수 도 있습니다.ㅋ
가사분담...
먹는것만이 최선은 아니지요~~
요즘 남자들...
한두가지 음식을 만들지 못하는 분들이 없지요.
세상이 변하듯 남자들도 요리를 척척 만들어내는 세상이 되다보니
이젠 앉아서만 받아먹던 시대는 옛날이 되어버렸네요.
변화는 새로움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요.
주부들보다는 어설프고 아내보다는 맛이 덜하지만
아빠..남편이란 이름으로
한주 한끼라도 해 줄 수 있는 그런 마음이고 싶습니다.
주부님들...
남편분이나 남친에게 솜씨를 발휘할 기회를 줘 보세요~
시작이 반이라는거...
예전에 많이 들어 본 이야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