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공기와 오늘 아침공기가 다릅니다
벌써 맨 살갗에 와닿는 바람의 손길이
사랑하는 사람을 쓰다듬듯 부드러운 기운이 느껴니제요 ㅎ~~~
매서운 겨울이 지나고
얄미운 꽃샘추위도 지나고 나니
이젠 정말로 봄이구나 싶습니다
이시절
장이나 마트에 가면 지천에 보이는것이 봄동인데요
이 봄동이 겨울철 과매기를 싸먹는 넙데데한 아이들 말고
지금 봄의 기운을 받고 자라나는 여리고 여린 보들보들한 것들이 많이 나와요
이것을 사다가
쭈꾸미나 낙지 오징어등을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 만들어
새콤달콤한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
흠~~~
이것이 바로 봄을 알리는 서막입니다^^
여우도 어제 마트에 가니
아주 여린 봄동이 많이 나왔더라구요
수산물 코너를 슬쩍 보니 싱싱한 오징어도 보이고 해서
장바구니에 담아와 봤네요
두가지다 해서 4000원 크~~~
정말 착하지 않습니까
가격 착해서 좋고
봄 맞이해서 또 좋고
맛있어서 또또 좋은 봄동 오징어샐러드
여우랑 한번 만들어 보실래요^^
재료: 봄동 세줌~네줌,생오징어 한마리,양파반개,당근 한줌
고추장3큰술,식초6큰술,설탕2큰술,다진마늘2큰술,참기름1큰술,땅콩가루1큰술
새콤달콤 고소한맛이 아주 그냥 끝내~~~줘요 ㅎㅎㅎ
쨘~~~
국산 봄동입니다 ㅋㅋㅋ
이 봄동을 여우는 반은 쌈으로 먹었고 남은 반으로 샐러드를 만들었으니 가격은 절반 ㅎ~~~
야들야들 보들보들 한것이 씹으면 단맛이 끝내줍니다
봄동은 한 잎씩 떼어서 잘 씻어 놓고
싱싱한 오징어의 때깔좀 보세요
이 오징어 한마리가 3000원입니다
사실 쭈꾸미나 낙지로 하면 더 맛있어요
하지만!!!
가격의 압박때문에 오징어로 바꾸긴 했지만 탁월한 선택이었던것 같아요~~~
깔끔한 모양을 위해서 오징어 껍질은 벗겨주시면 좋아요
집해서 쓰는 수세미로 살살 벗겨내면 잘 벗겨집니다
껍질을 벗기고 뒤집어서 속도 깨끗하게 정리를 해 주어요
뼈대 있는 가문인 오징어의 콧대도 죽여주시고 내장도 깨끗이 정리해 주면 좋겠죠^^
샤방샤방 이쁜 오징어로 환생했어요 ㅎㅎㅎ
오징어는 물을 넣지 않은 두꺼운 냄비에 넣고 살짝만 데쳐 냅니다
물을 넣지 않기 때문에 얇은 냄비에서 데치면 99% 타니까 조심 ㅎㅎㅎ
껍질을 벗기고 장만하니까 더 깔끔해 보이고 이쁘시죠 ㅎㅎㅎ(자뻑입니당)
제시한 분량대로 잘 섞어서 소스를 만들어 줍니다
큰 볼에 봄동 양파 당근 오징어을 넣고 간을 봐가며 소스를 넣고 살살 버무려 주어요
봄동은 너무 세게 주무르면 풋내가 나니 아기 다루듯 살살 또 살살 ㅎㅎㅎ
소스가 골고루 묻었다 싶으면 맛을 보세요 ㅎㅎㅎ
각 집안의 입맛에 따라 더 달게 더 맵게 더 새콤하게~~~
단돈 4000원으로 뚝딱 만들어낸 제철 음식 봄동 오징어샐러드^^
여린 단맛나는 봄동과 아삭한 양파 쫄깃한 오징어가
새콤달콤한 양념과 함께 제 몸에 봄기운을 마구마구 넣어줍니다
음식은 원래 제철음식이 최고라고 하죠
값싸고 영양많은 제철음식 봄동 ~~
많이 먹고 환절기 거뜬하게 나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