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기살려주는
어린잎채소 문어 샐러드
엊그제 동생네 부부가 다녀가면서 가져온 문어가 싱싱할때
먹어달라고 애원이라도 하는듯 하여 무엇을 만들까 고민중에
어린잎채소를 사들고 왔습니다.
각종 채소류의 잎이 어려 부드러울 때 10~15cm 정도로
잎자루 부분에서 수확하여 샐러드등에 이용하기 시작한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답니다.
베이비채소 식단이 웰빙시대의 새로운 건강식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인기를 누리기 시작한 것은 캘리포니아의 한 식당의
유명한 셰프가 메뉴화하면서였다고 하니까요...
채소는 절단면에서 미네랄 등 영양분이 흘러나가고 마는데,
베이비리프의 경우 어린잎을 한 입 크기로 수확하여
그대로 씻어 먹을 수 있으므로 영양분의 유출도 적다고 할 수 있죠.
전혀 질기지 않은 문어, 신선한 채소,그리고 문어와 잘 어울리는 겨자 소스나
초고추장은 환상의 궁합! 낄끔하고 싱그러운 그 맛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겠습니다.
재료
어린잎 채소 적당량, 오이1개, 삶은문어, 토마토3개
겨자소스;연겨자2큰술, 물4큰술, 식초6큰술, 설탕5~6큰술, 소금 적당량
(기호에 따라 가감 하세요.)
만들기
1. 어린잎 채소는 깨끗이 씻은뒤 찬물에 담가 싱싱해지면 물기를 뺀다.
2. 오이는 소금으로 씻어 헹군뒤에 통으로 얄팍하게 썬다음
그릇 가장자리에 돌려 담는다.
3. 삶은 문어도 얄팍하게 썰어 오이위에 돌려 담는다.
4.. 3의 오이위에 얇게 썰은 토마토를 올리고
가운데에 어린잎 채소를 소복하게 담는다.
5. 위의 제시한 겨자소스 재료를 그릇에 넣고 잘 섞는다.
6. 겨자소스를 곁들인 다음 먹기직전에 끼얹어 먹는다.
* 초고추장이나 간장소스도 잘어울린답니다.
완성입니다
- 과거보러가는 선비의 길동무 문어포 이야기-
문어에는 타우린이 약34% 가량 함유되어 콜레스테롤계의 담석을 녹이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타우린은 혈액중의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간의 해독작용으로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며 인슐린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문어에게는 사물을 확인하는 능력과, 만져 보고 그것이 맛이 있나 없나를 느끼는
습성이 있고 하얀색을 좋아해 문어를 잡을 때는
꽁치나 정어리와 같이 몸이 빛나거나 하얀 생선을 미끼로 사용 합니다.
옛날 선비들이 글을 쓸때 먹물로 사용하기도 하고 점잖게 생겼다해서
글월 文자 붙인 문魚가 되었답니다.
선비가 과거보러 한양갈때 문어처럼 잘살피고,
문어다리의 흡착력처럼 잘붙으라고
문어포를 먹으며 갔다는 설은
요즘 입시철 엿을 붙이는 풍습과 흡사했던건 아닐까요?
그래서 눈이 나빠지거나( 아마도 소갈병이 원인이었겠지만)
혈압이 높거나 심장병 등 순환기계 질병에 걸리면
문어를 푹 고아 먹여 병을 치료했다는
민간요법이 전해져 오기도 했답니다.
분명한 사실은 남편 기살려주는 문어베이비채소샐러드는
슈퍼푸드라는것!
오늘도 맛있는 어린잎채소문어샐러드 드시고
활기찬 하루 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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